사진=SBS뉴스영상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 산업계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던졌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보다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혀, 관련 업계와 금융시장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방문길에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타협은 없었다”며, 반도체와 의약품 같은 고수익 품목을 대상으로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들은 수년간 관세를 내지 않았다. 이제는 15%를 내고 있고, 일부 품목은 더 많은 관세를 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무역 합의에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새로운 관세 카드가 꺼내들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연방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관세 소송에 대해 “법률 전문가 모두 우리가 이겼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관련해 “중국과 합의에 도달했다. 금요일 시진핑 주석과 통화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며, 틱톡 사업권 인수에 관심 있는 대기업들이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