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한국 방문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주지사실은 최근 한국 측에 “곧 주지사가 방한하며 현대자동차 관계자와 면담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한국어와 영어로 전달했다. 이메일 발송 시점은 지난 8일로, 이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 현대차-LG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대규모 단속을 실시한 지 나흘 뒤였다.
다만 켐프 주지사실은 이번 방한 일정이 구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준비해 온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지사실은 성명을 통해 “조지아주의 경제, 교육, 문화 파트너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정 사건과의 직접적 연계 가능성을 선을 그었다.
이번 방한 시 현대자동차 측과의 면담 요청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투자와 고용 문제를 비롯한 양측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면담 의제나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4일 ICE 단속으로 475명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상당수 한국인 근로자들이 귀국 조치된 바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양국 간 산업 협력과 근로자 보호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켐프 주지사의 방한 움직임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