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정은 “트럼프와 좋은 추억 있어…美 비핵화 목표 포기하면 만날 수 있다”
  • 김민수
  • 등록 2025-09-22 13:19:31

기사수정
  • 北 최고인민회의 연설서 발언…APEC 정상회의 맞물려 북·미 회동 가능성 주목
  • 남한은 “이질적 타국” 규정…‘두 국가론’ 법제화 시사

노동신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이 비핵화 목표를 포기할 경우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해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언급하며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전쟁 억제력은 지금 행사되고 있으며, 제1사명이 상실될 경우 ‘제2의 사명’이 가동된다”며 한국과 동맹국의 군사 조직이 “삽시에 붕괴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남한을 “미국화된 반신불수의 기형체, 철저히 이질화된 타국”이라고 규정하며 통일 필요성을 부정했다. 이어 “결단코 통일은 불필요하다”며 “우리와 한국이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개 국가임을 국법으로 고착시킬 것”이라고 언급해, 헌법 개정을 통한 ‘적대적 두 국가론’ 법제화를 시사했다.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중단-축소-비핵화 3단계론’에 대해서도 “전임자들의 숙제장에서 옮겨 베낀 복사판”이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발언은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일정과 맞물리며, 북·미 간 깜짝 회동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