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배임죄 폐지, 명백한 이재명 구하기”… 여야 공방 가열
  • 김민수
  • 등록 2025-09-30 10:49:45

기사수정
  • 김도읍 정책위의장 “형법상 배임죄까지 폐지하면 공무원·기업가 불법 행위 면책”
  • 민주당 “국민의힘, 과거엔 배임죄 완화 주장… 스스로 모순에 빠져 있어”

2025년 9월 26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진출처: 김도읍 의원 SNS캡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배임죄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국민의힘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형법상 배임죄 폐지는 명백한 이재명 구하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형법상 배임죄를 폐지할 것인지, 상법상 특별배임죄를 폐지할 것인지부터 구분해야 한다”며 “형법상 배임죄는 공무원과 기업가의 업무상 배임까지 처벌하는 규정인데, 이를 없애면 대장동 사건 등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대통령이 면소 판결을 받기 위한 조치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법상 특별배임죄 폐지에 대해서도 “기업 경영진이 회사에 손실을 끼쳤을 때 이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근로자와 투자자들의 피해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배임죄 폐지가 기업 친화적이라는 말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의의 경영 판단은 지금도 배임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며 “결국 배임죄 폐지는 이재명 구하기가 목적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즉각 반박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과거 두 차례 상법 개정 당시 재계 입장을 반영해 배임죄 완화를 주장하지 않았느냐”며 “이제 와서 이재명 대통령을 구하기 위한 법이라고 하는 건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배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중단된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배임죄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꼼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배임죄 폐지를 둘러싸고 여야의 입장이 정면 충돌하면서, 당분간 정치권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