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신라호텔, 국가행사 이유로 취소 통보했던 결혼식 ‘원래 일정대로 진행’… 야권 “이재명 호텔경제학 현실화”
  • 장은숙
  • 등록 2025-09-30 10:53:49

기사수정
  • 신라호텔 “11월 1~2일 예정된 예식 정상 진행” 입장 번복
  • 성일종·박수영 의원 “중국 ‘노쇼’가 대한민국 망신… 국민 피해만 남았다”

호텔 신라

서울신라호텔이 국가 행사를 이유로 취소를 통보했던 결혼식을 결국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호텔은 22일 “당초 안내했던 일정 변경을 취소하고, 예정대로 결혼식을 치르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텔 측은 11월 1~2일 결혼식을 예약한 일부 고객들에게 “국가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부득이하게 예약 변경을 요청한다”며 갑작스러운 취소 사실을 알렸다. 이에 혼란이 빚어졌고, 호텔은 예식 일정 변경 고객에게 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다음 달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 숙소로 신라호텔을 사용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촉발됐다. 중국 측이 한중 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호텔 대관을 조율했으나, 이후 예약을 취소하면서 결혼식 진행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파장이 커졌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우리 청년들의 일생일대 결혼식을 망친 뒤 중국이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했다”며 “정부 외압 의혹까지 나왔는데 결국 대한민국만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했던 ‘호텔경제학’이 이런 것이냐”며 “호텔 예약이 취소돼도 돈이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말했지만, 이번엔 국민의 분노만 치솟았다”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도 “중국 대사관은 계약서와 예약금도 없이 462개 객실과 부대시설을 통째로 예약하고, 결혼식 8건과 객실 112개를 취소하게 했다”며 “위약금도 없이 ‘노쇼’로 빠져나갔다. 이것이야말로 공산독재식 호텔경제학”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호텔경제학’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언급한 개념으로, 호텔 예약과 취소 과정에서 돈이 돌며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긴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야권은 “이재명식 호텔경제학이 현실에서 국민 고통만 불렀다”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