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범정부 특별단속 1년… 전세사기범 2913명 검거, 108명 구속
  • 김만석
  • 등록 2025-09-30 10:56:56
  • 수정 2025-09-30 10:57:09

기사수정
  • 국토부, 2072건 조사해 42명 수사의뢰·지자체·국세청 통보 병행
  • 경찰·검찰,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538억 몰수보전… 최고 징역 15년 선고 사례도

23년 4월 26일 오전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구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와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대책 위원회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MBC뉴스영상캡쳐) 

정부가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한 범정부 합동 특별단속에서 3000명 가까운 사범이 검거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5·6차 전세사기 기획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상거래 2072건 가운데 179건에서 사기 정황을 확인하고 임대인 등 42명을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거짓 신고 808건은 지자체에, 편법 증여·차입금 과다 56건은 국세청에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올 8월까지 전세사기 사범 2913명을 검거해 108명을 구속했다. 특히 무자본 갭투자와 대출사기 등 대규모 전세사기 조직 6개(검거 282명·구속 13명)에 대해 형법상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고, 범죄수익 538억 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검찰도 전세사기 전담 검사 96명을 투입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전세사기범 46명에게 징역 7년 이상을 구형했고, 23명은 징역 10년 이상 선고됐다. 대표적으로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무자본 갭투자로 피해자 927명에게서 2432억 원을 편취한 임대업자에게 징역 15년을 선고받게 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세사기 추출 시스템을 도입해 전국 단위 정례 조사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획부동산 사기 의심 거래 1487건도 조사해 12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전세사기 근절은 단발성 단속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과제”라며 “AI 기술과 관계기관 협업으로 국민이 안전하게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