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백악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재와 가구 산업 전반에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국내 관련 업계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목재에는 10% 관세가, 주방 캐비닛과 가구류에는 2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적용 시점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공급망을 강화하고 산업 회복력을 증진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가구 산업의 중심지였던 노스캐롤라이나가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침체한 점을 언급하며, 관세 부과를 통해 자국 산업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캡쳐
업계에서는 이번 관세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가구·목재 기업 전반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목재 가공업체와 가구 제조업체, 원목을 활용한 주방·욕실 가구 부품 수출업체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일부 기업은 미국산 목재 원자재를 수입해 사용하는 만큼 제조비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도 안게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세 장기화 시 국내 가구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