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석연 위원장 “조희대 청문회 요건도 안 갖췄는데 왜 서두르나”
  • 김민수
  • 등록 2025-09-30 16:38:16

기사수정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 (사진=국민통합위원회 유튜브 캡쳐)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민통합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에 대해 “왜 청문회의 요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는데 국회가 그렇게 서둘러 진행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노자에 ‘법령은 치밀해졌지만, 국민의 삶은 피폐해졌다’는 구절이 있다”며 “민주당은 입법 만능주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쑥불쑥 던지는 ‘대법원장 물러가라’, ‘탄핵하겠다’는 주장도 아무리 정치적 수사라고 해도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그 표현 한마디 한마디가 국민 정서와 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을 왜 속전속결로 처리했느냐”며 “국가의 앞날에 큰 영향을 주고 엄청난 정치적 파장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서두른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오늘날 사법 불신과 갈등의 단초가 된 것”이라며 “국민 역시 최소한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얼마 전 대법원에서 세종대왕의 법사상을 주제로 회의가 열렸고, 조 대법원장은 ‘세종대왕은 법을 통치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정작 ‘재판을 신중히 하라, 보고 또 보라’는 세종의 하교는 빠졌다”며 “세종의 법 사상을 운운하기에 앞서 상고심을 서둘렀던 이유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적 쟁점이 된 검찰청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검찰청은 헌법상의 조직이 아니다”라며 “검사들의 허탈감은 이해하지만 조직 폐지가 곧 위헌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검사는 앞으로 중대범죄수사청에서 수사관 역할을 하면 된다”며 “이 조치가 옳은지 그른지는 실제 운영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특검 행보를 두고 ‘정치 보복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헌정질서 파괴 세력에 대한 단죄는 정치 보복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