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방통위 폐지는 저를 겨냥한 입법”…헌재에 헌법소원
  • 김만석
  • 등록 2025-10-01 14:27:56

기사수정
  • 방송통신위원회 17년 만에 역사 속으로
  • “정권이 마음에 안 들면 기관을 없애는 선례 남겼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7년 만에 사라지고 새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MBC뉴스영상캡쳐)

방송통신위원회가 17년 만에 사라지고 새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30일 마지막 퇴근길에서 “대한민국의 법치는 오늘 죽었다”며 “법을 바꿔 사람을 제거하는 위험한 선례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다음날 곧바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그는 “부칙에서 정무직만 승계에서 제외해 사실상 저를 표적으로 임기를 단축시켰다”며 평등권과 공무담임권 침해를 주장했다. 또 “국회가 행정부 인사권을 침해한 처분적 입법”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새 방미통위 체제에 대해서도 “심의위원장을 정무직 공무원으로 둔 나라는 선진국에 없다”며 “정부 입맛에 맞춘 ‘맞춤식 심의’가 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제가 숙청되더라도 저항하는 또 다른 사람이 나올 것”이라며 “헌재가 이 청구를 인용해야 자유민주국가다운 길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08년 출범해 방송과 통신 정책을 총괄했지만, 10월 1일자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됐다. 새 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1명을 포함한 7인 체제로 꾸려지며, 대통령과 국회가 추천·임명권을 나눠 갖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