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코스피가 2일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하며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53포인트(3.05%) 오른 3,561.36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전장 대비 69.65포인트(2.02%) 상승한 3,525.48로 출발해 단숨에 3,500선을 넘어선 뒤 상승폭을 키워갔다. 이는 지난달 15일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보름 만의 기록이다.
증시 급등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의 강세가 주도했다. 오픈AI와의 협력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코스피는 지난 6월 새 정부 취임 이후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한 뒤 상승 랠리를 지속해왔다. 7월에는 3,200선을 돌파하고 연거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랠리를 이어갔다. 8월 초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잠시 조정을 거쳤지만, 9월 들어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기대와 미국 금리 인하, 글로벌 기술주 훈풍이 맞물리며 상승 흐름을 재개했다.
특히 연준이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증시는 다시 탄력을 받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 잠시 주춤했지만, 이날 6거래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3,500 시대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