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복궁, 추석 맞아 시민 품으로... 전통 의식과 함께하는 고궁 나들이"
  • 위성봉
  • 등록 2025-10-04 10:10:16

기사수정


서울 종로구의 경복궁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 까지 일주일간 추석 연휴를 맞아 무료로 개방 된다. 국가유산청은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국민 누구나 조선 왕조의 정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무료 개방 기간에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경복궁과 칠궁을 방문할 수 있다. 다만, 이 기간에는 외국어 해설이나 전각별 가이드 투어는 운영하지 않는다.


-수문장 순라의식, 조선시대 '왕의 안전을 지키던 행차' 재현


경복궁에서는 4월 12월까지 주말과 공휴일마다 '수문장 순라의식'이 열린다. 조선시대 수문장은 궁궐의 정문과 성문을 지키던 군사로, 순라는 오늘날의 '도심 치안 순찰'에 해당된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광화문을 출발해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일대까지 행차한다. 전통복식을 갖춘 군사와 악대가 함께 행렬을 이어가며, 시민과 관광객들은 마치 500년 전 조선 도성 한복판을 거니는 듯한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7~8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운영되는 만큼,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는 "수문장 순라의식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조선시대 군제와 궁궐 문화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설명했다.


- '궁중문화축전'과 맞물린 가을 경복궁


무료 개방 직후인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궁중문화축전' 기간과 겹친다. 이 시기에는 평소 휴무일에도 경복궁이 유료 개방되며, 궁중 음악과 무용, 전통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시민 품으로 돌아온 궁궐, 전통과 현대를 잇다


경복궁 무료 개방과 전통의식 재현은 단순한 관광 행사가 아니다. 역사학자들은 "궁궐은 한때 일부 계층만 드나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며 "궁궐의 열린 운영은 한국 사회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민주적이고 열린 문화를 지향하는 상징"이라고 평가한다.


시민과 관공객들에게 경복궁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닌, 살아 있는 전통문화의 무대가 되고 있다. 추석 연휴, 고궁 산책길에서 옛 조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리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민 합의 빠진 공익사업 추진… 송학면 사태, 제천시 관리·감독 부실 도마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서 추진된 공익사업과 보조금 집행을 둘러싸고 절차상 논란이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의 적정성과 행정의 관리·감독 책임을 두고 “공공의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20일 송학면 이장협의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송학면의 한 이장은 지난해 농업...
  2.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3. [속보]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속보]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 ‘나흘째 단식’ 장동혁 “당원들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 [뉴스21 통신=추현욱 ] 나흘째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없었다면 더욱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장 대표는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힘에 좌우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강 같이 흐르는 나라여야 한다”며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했다.장 대...
  5. BTS, '광화문광장'서 컴백 공연 추진…오는 3월 20일 ~ 22일 중 택일 〈사진=위버스 캡처〉완전체 컴백을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이 첫 컴백 공연 장소로 광화문 광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완전체로 돌아오는 가운데 컴백 공연을 광화문 광장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4월부터 시작될 대규모 월드 투어에 앞서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
  6. 김상태 북구의장이 새해를 맞아 북구지역 자생단체들과 소통을 이어갑니다. [뉴스21 통신=최병호 ](가진출처=울산북구의회)송정동자연보호협의회와의 현장간담회 관련 보도자료
  7. 양주시호남향우연합회, '2026 신년하례식 및 남옥우 연합회장 연임식' 성료 [양주=서민철 기자] 양주시 10만 호남인을 대표하는 양주시호남향우연합회가 새해를 맞아 향우들의 결속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주시호남향우연합회는 지난 18일 오후 4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2026년 신년하례식 및 연합회장 연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합회원 500여 명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