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000명 해고하더니”...결국 최악 ‘희망퇴직’ 또 터졌다
  • 추현욱 사회1부기자
  • 등록 2025-10-05 04:21:53
  • 수정 2025-10-05 19:09:07

기사수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앞으로 희망퇴직 및 취업난은 더 심각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추석 연휴 이후 기업마다 ‘희망퇴직’이 또 이어진다. LG헬로비전은 연휴 이후 희망퇴직 검토에 들어갔다.


계획이 확정되면 LG헬로비전은 창사 이래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하게 된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말에도 만 50세 이상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두 번째 희망퇴직은 근속년수에 따라 최장 33개월치 월급을 위로금으로, 퇴직 성과금은 첫 희망퇴직과 비슷한 연봉 10% 수준으로 조건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의 자회사 11번가는 입사 1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두자릿수 규모의 인력 감축을 목표로 한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5000명이 넘는 해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도 잇따라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국내 대표 IT기업들이 몰려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도 ‘희망퇴직’이 고개를 들고 있다. 희망퇴직은 40대~50대가 주 타깃이다.


기업마다 희망퇴직 보상도 파격적이다. 1년~3년치 연봉, 재취업 지원금까지 주고 있다. 퇴직자 입장에서는 당장 그만두는 게 손해는 아닌 수준으로 설계됐다.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중심 재편 등으로 격변을 맞고 있는 IT 기업을 필두로 한 많은 기업에서 ‘희망퇴직’ 러시가 벌어지고 있다. 희망퇴직은 더 이상 적자 기업의 선택이 아니다. 실적이 좋은 기업들도 수천 명을 내보내고 있다.


기업마다 노령화되는 인력 쇄신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신규 채용이 줄고, 퇴직 연령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의 20대 직원 비중이 50대 이상보다 적어지는 ‘세대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앞으로 희망퇴직 및 취업난은 더 심각해 질 전망이다.


4일 뉴스위크 재팬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실업률은 4.3%로 4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회복기 때의 실업률 최저치인 3.5% (2023년 7월)에 비해서도 더 악화했다. 취업난은 경기 악화가 아닌 기업들이 AI 도입을 가속하며 인간의 업무를 직접적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단순한 기업 업무는 AI로 대체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마다 조직의 구조 재편을 서두르고 있고, 이에 따른 희망퇴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3. 수차례 신고에도 처벌 ‘0’…충주노동청, 위험 방치한 채 사실상 현장 편들기 산업현장에서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라는 중대한 법 위반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충주고용노동지청이 수차례의 신고를 모두 ‘행정지도’로만 뭉개 온 사실이 드러나 직무유기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최근 한 제보자는 충주지청에 낙하물 방지막 미설치를 신고했지만, 충주지청은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이번뿐 아니라 과거 신고 ...
  4. 민주당, '정년연장+재고용' 방식은…적용시기·연장폭이 관건 [뉴스21 통신=추현욱 ]법정정년 문제를 놓고 여당이 정년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결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정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되 연장 혜택을 보지 못하는 연령대엔 재고용 의무화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노사가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위는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행 ...
  5. 행안위, '제헌절' 법정 공휴일 재지정 추진... [뉴스21 통신=추현욱 ]제헌절의 18년 만의 법정 공휴일 재지정이 추진되면서, 내년 7월 17일이 다시 '빨간날'이 될 경우 여름철 성수기 연속 3일 연휴를 기대하는 직장인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했.
  6. 양주시,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 주민 참여 수익사업으로 마련한 기부금 200만 원 전달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가 지난 1일,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조성한 현금 200만 원을 백석읍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위원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레몬청과 티백을 판매하며 마련한 것으로,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상품을 직접 판매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수익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교류 확대에도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