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추석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기준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평균 19만 9693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20만 3450원)보다 1.8%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8개 부류,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19만 2851원, 대형유통업체가 20만 7238원으로 각각 0.6%, 0.3% 내려갔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총비용이 약 7% 저렴했으며, 전체 24개 품목 중 15개 품목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더 낮았다.
품목별로는 공급이 늘어난 채소류가 1만 2044원으로 지난해(2만 3475원)보다 46.4% 하락했고, 고사리·대추·밤·곶감 등 임산물도 7.5% 낮아졌다. 반면 사과·배 등 과일류는 2.8% 상승했고, 한우·돼지고기·계란 등 축산물은 9.1%, 동태·조기·북어 등 수산물은 11% 올라 부담을 키웠다.
다만 조사 기관별 전망치는 차이를 보였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달 16일 추석 차례상 비용을 전통시장 기준 28만 4010원으로 예상했고, 대형마트에선 37만 3540원으로 추산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달 12일 전통시장 기준 29만 9000원, 대형마트 39만 1350원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