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HTV 문화의 달 행사 홍보 (사진=제주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는 지난 8월 14일부터 4일간 중국 교류도시 방송사 기자단을 초청해 시 주요 행사와 관광 자원을 집중 홍보한 결과, 9월부터 현지 방송과 SNS를 통해 10회 이상 보도되며 중국 관광객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초청 행사는 중국 교류도시의 개별 자유여행객(FIT)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전략적 홍보로, 저장성 항저우시 명주H-TV, 허베이성 친황다오-TV, 상하이 충밍구 CM-TV 등 총 인구 약 1,670만 명을 보유한 3개 지역의 주요 방송사가 참여했다.
기자단은 ‘금토금토 새연쇼’, ‘원도심 문화 페스티벌’, 오는 10월 열리는 ‘제31회 서귀포칠십리축제’, ‘2025 문화의 달’ 등 서귀포시의 대표 행사와 함께 서복전시관, 치유의 숲 등 자연·문화·웰니스 자원을 취재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이후 각 방송국의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며 현지 시청자들에게 서귀포의 매력을 생생히 전달했다.
특히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직접 인터뷰에 참여해 “서귀포는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로, 다양한 축제와 힐링 자원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시장의 인터뷰는 항저우 ‘즐거운 차방’, 친황다오 ‘친황다오 소식’, 충밍구 ‘충밍 뉴스’ 등에서 황금 시간대에 방영돼 높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방송 이후 위챗(WeChat) 등 SNS에서도 서귀포 관련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며 “방송을 보고 서귀포에 가고 싶어졌다”, “금토금토 새연쇼를 직접 보러 가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항저우 방송국은 이번 취재를 계기로 현지 여행사와 협력해 ‘문화의 달’ 및 ‘칠십리축제’ 기간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TV광고와 SNS를 통해 시민단 모집에 나섰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교류도시 기자단의 취재는 단순한 보도 활동을 넘어, 도시 간 실질적 협력과 민간 홍보의 장이 되고 있다”며 “중국인들에게는 제주보다 서귀포가 낯선 만큼, 앞으로도 진심 어린 홍보를 지속해 교류도시 시민들이 서귀포를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