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기왕 의원 , 윤석열 정부 공정위 ,“ 반나절 만에 입찰담합 현대로템 처분 뒤집기 ”.. 재벌 봐주기 극치
  • 김민수
  • 등록 2025-10-15 09:21:35

기사수정
  • - 현대로템 입찰 담합 적발하고도 대기업 봐주기로 처분 면제
  • - 복기왕 의원 , “ 공정위가 대기업 눈치 보느라 스스로 공정성 훼손 ”

복기왕 의원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로템의 철도차량 입찰 담합을 적발하고도 불과 반나절 만에 스스로 처분 수위를 취소하는 비상식적 처분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의 명백한 담합을 확인하고도 제재를 번복한 결정은 대기업 눈치 보기이자 공정위 기능 상실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복기왕 의원 ( 더불어민주당 아산시갑 ) 은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현대로템 등 3 개 사업자의 철도차량 구매 입찰 담합 사건 의결서  를 분석한 결과 공정위는 2022 년 9 월 7 일 전원회의에서 고발 ․ 시정조치 ․ 과징금 323 억원 부과를 의결하고도 같은 날 해당 처분을 전부 면제하는 의결을 다시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

 

공정위는 지난 2013 년부터 2020 년까지 14 건에 걸쳐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철도운영기관 발주 철도차량 구매 입찰 담합 사건을 조사한 결과 현대로템을 비롯한 3 개 사업자가 사전에 낙찰 예정자와 투찰금액을 합의해 경쟁을 제한한 사실을 확인했다 .

 

당초 공정위는 현대로템의 행위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상 입찰담합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 403 억원의 과징금을 산정했다 이후 현대로템이 자진 신고와 조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고발 시정조치 , 323 억원 (20% 감경 ) 의 과징금 처분을 결정했다 .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뒤 공정위는 고발 시정조치 과징금 부과를 모두 면제 했다 이 과정에서 감경 처분 상태에서는 면제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공정위는 감경 결정을 먼저 취소한 뒤 다시 과징금 403 억원 부과 결정을 면제하는 절차를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

 

복기왕 의원은  입찰 담합은 국민 세금으로 조성되는 공공사업의 경쟁 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불법 행위임에도 공정위가 스스로 결정을 뒤집어 대기업을 감쌌다  며 , “ 이는 공정거래 질서를 수호해야 할 기관이 대기업의 눈치를 보며 스스로 공정성을 훼손한 사례  라고 강하게 비판 했다 .

 

이어 복기왕 의원은  공정위가 진정으로 공정한 시장 질서의 수호자라면 입찰 담합 사건의 제재 강화와 재발 방지 제도 개선에 즉각 나서야 한다  며 , “ 대기업 담합을 눈감아주는 관행이 반복된다면 국민은 더 이상 공정위를 신뢰하지 않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 역량강화 및 안전교육 [뉴스21 통신=최병호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회장 최병호)는 10월 19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안전모니터 봉사단 사무실에서 「안전신문고 역량강화교육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일상 속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신고 및 예방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울...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