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5분기 만에 10조 클럽 복귀
  • 김민수
  • 등록 2025-10-15 11:27:18

기사수정
  • 매출 86조·영업이익 12.1조원…시장 예상치 10조3천억 상회
  •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 지속”…일각선 밸류에이션 부담 경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노스 산호세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미주총괄 사옥의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 클럽’에 복귀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6% 오른 9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매출액 86조 원,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 영업이익은 158% 급증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10조3,000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호실적은 HBM3e 등 고대역폭 메모리와 범용 디램(DRAM), 낸드(NAND) 및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낸드 부문은 재고 감소에 따른 판매가격 회복과 기업용 SSD(eSSD) 수요 반등으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을 기점으로 내년까지 꾸준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63조2,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올린다”며

“국내외 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83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64조9,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단기 조정이 와도 강력한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주가 회복 탄력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급등세로 인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주의 코스피 대비 초과상승세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며

“실적이 아닌 기대감에 의한 상승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