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서울 전역 규제지역 지정…“가수요 차단·시장 안정 총력 대응”
  • 장은숙
  • 등록 2025-10-15 11:39:53

기사수정
  • 구윤철 부총리 “실거주 중심 주택시장으로 전환…대출·세제·단속 강화”
  • 관계부처 “불법행위 엄정 대응, 공급 속도 높인다”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현장 사진 (사진=국세청 제공)

정부가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불거진 집값 불안과 매수세 확산을 진정시키기 위해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확대 지정했다. 이와 함께 고가주택 대출한도 축소, 세제 합리화, 불법거래 단속 강화 등 전방위 대책을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 주거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수요·공급 양 측면을 균형 있게 관리하겠다”며 “서울 전역과 과천·성남 등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해 실거주 중심의 주택시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며 가격 상승세가 재점화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강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갭투자 형태의 거래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규제지역 내 15억 초과 주택의 주담대 한도를 기존 6억 원에서 2억~4억 원으로 낮추고, 스트레스 DSR 금리를 3%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금융규제를 강화했다. 또 실거주 목적 이외의 주택 매입에 대한 대출 심사를 촘촘히 하기로 했다.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현장 사진 (사진=국세청 제공)

세제 개편도 예고됐다. 구 부총리는 “생산적 부문으로 자본이 흘러가도록 응능부담 원칙과 국민 수용성을 감안한 세제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강 인접 지역의 시장 불안이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주택시장 안정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서울 25개 자치구와 경기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부동산 특별사법경찰제 도입을 통해 가격 띄우기·허위신고 등 불법행위를 직접 단속할 계획이다.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현장 사진 (사진=국세청 제공)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부동산 불법행위 감독기구를 신설해 직접 조사·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서민·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공급은 유지하되 투기적 수요는 엄격히 제한, 국세청은 초고가 주택·외국인 거래 전수 검증과 부동산 탈세 신고센터 설치로 대응에 나선다.


정부는 이번 대책과 함께 지난 9월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국토부 내부에 공급대책 이행점검 TF를 출범시켜 과제별 추진 상황을 관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단기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기반을 확대해 시장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겠다는 구상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올해 GTX-A 사실상 모든 구간 개통...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30분 소요 예상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가 교통망 확충을 본격화한다. 특히  오는 6월에는 최고 180km/h 속력으로 GTX-A를 타고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수서, 성남, 용인, 화성 동탄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현재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1분 소요된다. 고양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6분 걸린다. 접근성이 편리해 지면서  지난해는 M...
  2. 2026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기준 번호 공개 추첨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교육청울산 강북 · 강남교육지원청(교육장 한성기, 임채덕)은 2일 관내 초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6학년도 중학교 배정프로그램 기준 번호를 공개 추첨했다.  이번 추첨식은 강북교육지원청 대회의실과 강남교육지원청 대청마루에서 각각 진행됐다. 배정 과정의 공정성...
  3. ‘시총 800兆’ 세계 17위 삼성전자…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80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17위를 차지했다. 주가가 연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미국 빅테크 오라클 시총도 제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올해 삼성전자 목표가를 최대 주당 20만원까지 열어뒀다. 삼성전자 주가가 15만5000원 수준이 되면 시총 1000조원도 돌파하게 된다.4일 컴퍼니즈.
  4. 트럼프 대통령, "베네수엘라 공격 성공…마두로 부부 체포해 국외 이송"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은 체포돼 국외로 이송됐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진행...
  5. 원광대학교병원, 2024년(7차) 병원 표준화 사망비 적정성 평가 결과 A그룹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12월 31일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 7차 병원 표준화 사망비 적정성 평가에서 A그룹, 즉 병원 표준화 사망비가 낮은 기관 그룹에 포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표준화 사망비 적정성 평가는, 동일 상병군을 치료하는 종합병원 이상의 전국 의료기관 사망률을 비교하는 지표로 병원 진료..
  6.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7. 한국인 관광객, 무비자로 일본 90일, 베트남에 45일, 필리핀에 30일간 체류 가능..."제주도보다 낫다" 해외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오사카나 베트남 다낭이 ‘경기도 오사카시’,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한국인이 워낙 많아 마치 국내 여행을 온 것 같다는 의미다. 오사카성 전경.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과 법무성 출입국 통계 등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3687만명 가운데 한국인이 23.9%(882만명)로 1...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