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시신 30구 추가 송환… 총 120구로 늘어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인 시신 30구를 추가로 반환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로써 이스라엘이 최근 사흘 동안 팔레스타인 측에 돌려준 시신은 총 120구에 달한다. 앞서 14일과 15일 각각 45구씩이 송환된 바 있다.
이번 송환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체결한 휴전 1단계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합의 내용에 따라 이스라엘은 사망한 자국 인질 시신 1구가 돌아올 때마다 보관 중인 팔레스타인인 시신 15구를 돌려주기로 했다.
하마스는 전날 늦은 밤 이스라엘 인질 시신 2구를 추가로 인도하며 “접근할 수 있는 인질 유해는 모두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시신 2구의 신원을 모두 자국 인질로 확인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인 인질 시신 3구와 네팔인 인질 시신 1구를, 14일에는 인질 시신 4구를 송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조사 결과, 14일 송환된 시신 중 1구는 인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휴전 합의에 따라 총 28구의 인질 시신을 인도해야 하는 하마스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9구(네팔인 1명 포함)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송환하지 않은 인질 시신이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국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자지구 현지에서 유해를 수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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