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귀포시 아름다운 간판 공모전’ 수상작 모음. /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는 ‘2025년 서귀포시 아름다운 간판 공모전’ 수상작 4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7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독창성, 주변 환경 및 건물과의 조화, 제주어 사용, 친환경 소재 활용 여부 등을 기준으로 1차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1차 심사에서 선정된 8개 작품은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서귀포칠십리축제장에서 2차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최종 평가는 전문가 평가 70%, 시민투표 환산점수 30%를 합산해 이뤄졌다.
심사 결과, ‘그대가 사는 시간’이 금상을 수상했으며, 은상은 ‘소낭집’, 동상은 ‘베케’와 ‘쿠키정류장’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각 25만원의 상금과 함께 서귀포시장상이 수여됐다.
금상을 받은 ‘그대가 사는 시간’은 검정색 바탕에 감성적인 손글씨로 제작된 글자 간판으로, 현장 시민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서귀포시 아름다운 간판 공모전은 서귀포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개성 있는 간판을 발굴하고 거리 경관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칠십리축제 기간에 개최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간판은 도시의 얼굴이자 경관을 결정짓는 대표적인 요소”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 모두가 간판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귀포를 더욱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