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파구 제공
“두 팔 번쩍! 무릎은 천천히~ 숨은 고르게~.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몸을 천천히 풀어야 해요!”
트로트 음악에 맞춰 강사의 구령이 이어지자 경로당에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겨울철 안전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오는 11월 말까지 구립 경로당 23개소를 순회하며 노인 400여 명을 대상으로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구는 추위에 취약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예방과 생활 속 안전수칙을 쉽게 배우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매주 수요일 총 28회에 걸쳐 운영되며, 회당 약 15명의 어르신이 참여한다. 송파안전체험교육관 소속 전문 강사 2명이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약 40분간 강의와 실습을 병행한다.
주요 내용은 ▲겨울철 한랭질환 사례와 증상 ▲만성질환자 건강관리법 ▲낙상사고 예방법 등 실생활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력해 전열기기 및 가스 안전수칙 교육을 3회 병행하며, 가정 내 전열기 사용법과 외출 시 주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트로트를 활용한 ‘겨울철 안전 체조’로 어르신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동영상 등 시각자료를 활용해 계절 질환과 예방수칙을 재미있게 익히도록 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송파안전체험교육관 로고가 새겨진 핫팩을 나눠 한파 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찾아가는 어르신 안전교육이 한파로 인한 건강사고를 예방하고,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