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에서 차량이 급증하고 주요 항만에 유류 저장시설이 신축되는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국제 제재 속에서도 북중러 3국 간의 경제 협력이 강화되며, 북한이 사실상 ‘제재 회피형’ 지역경제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연구원 정은이 연구위원은 20일 발표한 보고서 ‘위성에서는 제재가 보이지 않는다’에서 “위성자료와 현장 사진, 최근 방북한 중국 전문가의 발언을 종합한 결과, 북한의 생산·물류 활동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양, 남포, 청진, 원산, 신의주, 혜산, 라선 등 6개 주요 도시에서 차량이 급증했다. 특히 공터가 차량 주차장으로 바뀌거나, 외곽 지역에 택시와 중장비가 집결하는 모습이 위성에서 확인됐다. 청진 남향시장 인근에서는 2019년엔 비어 있던 부지에 2024년 4월 기준 30여 대의 택시가 집결했으며, 개인이 기관 명의를 빌려 운영하는 택시회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통일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중국 현지인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내 중고 내연기관차의 70%가 중국 창청(長城·GWM) 브랜드이며, 일본산 고급차도 일부 유입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차량 증가와 도로망 활성화는 북한 경제의 비공식 유통망이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남포·원산·청진·나선 등 주요 항만에서도 유류 저장시설이 대폭 늘어난 정황이 포착됐다. 남포항의 유류탱크는 2019년 19개에서 올해 6월 기준 36개로 늘었으며, 3곳이 추가로 건설 중이다. 또 남포역 인근에는 ‘내륙형 유류창고’가 신설돼 평양 등 수도권 산업지대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중간 비축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위원은 “북중러 간 분업 구조가 제재 회피와 자원 순환을 결합한 폐쇄형 지역경제망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제재의 실효성을 약화시키고 한국의 대북정책 운영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재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북한과의 비정치적 협력 기반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지금은 제재의 엄격한 유지와 현실적 적응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시, 웰니스명소 ‘서귀포치유의숲’서 1회용컵줄이기 캠페인 시행
서귀포시는 관광·웰니스 명소인 서귀포치유의숲을 활용해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이번 캠페인은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탐방객에게 지역 특산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로, 탐방객이 간단하게 친환경 실천에 참여함과 동시에 지역 특산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행사는 10월 27...
제주, 전국 최초 ‘축구장 잔디 오버시딩’ 연속 성공
제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구장 잔디 오버시딩(추가 파종)에 성공하며,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축구장 오버시딩을 성공시킨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제주시는 지난 10월 1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애향운동장에 페레니얼 라이그라스 종자 800kg(800만 원 상당)을 파종한 결과, 5일 만에 발아가 시작돼 20일 만에 예초가 가능할 정도로 ...
제주서 ‘청년 한 달 살기’ 추진… 고향사랑기부제 연계로 지역 활력 기대
제주시와 제주관광공사가 청년들이 제주에 머물며 지역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청년 제주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인 ‘청년드림, 제주애 올레’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청년 인구 유입과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는 지역상생형 체류 프로.
인천·앵커리지, 항공·해양·관광 협력 논의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4일 크리스토퍼 콘스탄트(Christopher Constant) 앵커리지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인천시청을 방문해 양 도시 간 항공·해양·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인천–앵커리지 자매결연 40주년(2026년)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로, 양 도시는 ▲항공·물류 인프라 연계 ▲해양·기.
인천시, AI 인재양성·초광역 과제로 ‘RISE 2차 사업’ 확대
인천시가 인공지능(AI) 인력양성과 초광역 산업 협력 등을 중심으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체계(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for Education) 2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4일 인천라이즈위원회를 열고 ▲2025년 2차 RISE 사업비 활용방안 ▲집행·관리 기준 개정(안) ▲전문위원회 구성 여부 등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고 밝.
달리는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폭행한 50대, 결국 구속
달리는 시내버스 안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해 교통사고를 유발한 5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인천지법 최상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지난 21일 오후...
고리2호기 계속운전 승인 또 연기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계속운전 승인 절차가 또다시 미뤄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방사선환경영향평가 규정 해석을 두고 위원 간 이견을 보이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원안위는 24일 제223차 회의를 열고 고리2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상정해 심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전제조건으로 꼽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