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인천 개최…전 세계 한상 2,000명 송도 집결
  • 윤만형
  • 등록 2025-10-21 13:53:57

기사수정
  •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세계화”…글로벌 교류·투자 촉진의 장
  • 인천, 재외동포 중심도시로 도약…117억 원 규모 경제효과 기대

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개청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 경제행사로,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 국내 기업인 등 약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세계화와 지속가능한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통상위원회 회의, 수출상담회,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글로벌 취업설명회,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재외동포 경제인의 글로벌 역량과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연결하는 실질적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되는 것은 재외동포 정책의 실질적 성과 창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결속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한민족 네트워크의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기반을 마련해왔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행정적 성과를 실질적 산업·경제 성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항만, 첨단 산업단지를 두루 갖춘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도시로, K-뷰티·K-푸드·바이오·IT 등 핵심 산업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해외 투자와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한민족 경제인들의 결속을 강화하는 의미도 크다. 세계 각국의 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자, 무역, 스타트업 협력 등 경제적 교류는 물론 세대 간·국가 간 연대감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를 매개로 한 한민족 공동체의 재결속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셈이다.


인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회 개최로 인한 직·간접 경제효과는 약 117억 원으로 추정된다. 생산유발효과는 7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40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02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참가자들의 소비지출 약 46억 원이 지역 내 소상공인과 관광, 숙박, 외식 산업의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 대회에서 인천 기업들이 약 1,258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전례에 비추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당한 해외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내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구매상담회도 함께 열린다. 인천시는 단기적인 경제효과를 넘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회 기간 동안 송도컨벤시아에는 인천 홍보관과 ‘재외동포 인천방문의 해’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스탬프 투어, 웰니스 투어, 문화공연, 첨단기술기업 및 글로벌캠퍼스 산업시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인천시립무용단이 주관하는 환영공연과 인천 대표 전통주를 활용한 환영만찬은 ‘문화와 경제가 함께하는 국제행사’라는 인천의 정체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인천 개최는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인천이 명실상부한 한민족 네트워크의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환점”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사)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재외동포청이 후원하는 행사로, 1996년부터 매년 10월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