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속초 미식주간 안내장=속초시 제공
‘2025 속초 미식주간’이 오늘(21일)부터 27일까지 속초해수욕장과 센텀마크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속초시가 주최하고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맛으로 잇고, 도시를 깨우다’라는 주제를 내세워 속초의 음식문화와 지역 정체성을 결합한 미식 축제로 꾸며진다.
행사 기간 동안 속초관광수산시장 센텀마크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진행하는 쿠킹클래스 ‘클라스가 다른 오래된 초대’ △기후위기 시대의 식문화를 다루는 ‘지구를 위한 밥상’ △중앙시장 건어물과 음료의 로컬 페어링을 소개하는 ‘건어물 Day’ 등이 마련됐다.
특히 ‘물회 교류전 & 포럼’에서는 속초와 포항의 물회를 함께 맛보며 재료와 조리법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사회는 『동쪽의 밥상』의 저자 엄경선 작가가 맡고, 로컬 브랜드 ‘빛나르고’의 정미현 대표와 ‘트리밸’의 이승아 대표가 참여하는 ‘속초의 맛과 멋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는 ‘미식 러닝투어’와 ‘미식 도슨트 투어’가 진행된다. 바다를 따라 달리고 걷는 동선을 통해 속초의 풍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SNS 참여 이벤트 ‘천하제일 리액션 대회’도 함께 열린다. 참가자는 속초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되며 총상금은 120만 원이다.
세계 미식 전문가들과의 교류도 이어진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전 푸드 총괄 에디터 조 요난(Joe Yonan), TASTE 매거진 편집장 매트 로드바드(Matt Rodbard), 푸드 디렉터 나디아 조(Nadia Joe)가 초청돼 속초의 음식문화와 도시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소개한다.
같은 기간 열리는 ‘속초국제음식영화제’는 지난해보다 상영 기간을 나흘로 늘리고, 속초해수욕장과 센텀마크로 장소를 확대했다. ‘음식본색’, ‘먹보관’, ‘맛있는 토크’ 등 국내외 음식영화와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상영된다.
이번 미식주간은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재료와 사람, 그리고 이야기로 도시의 식탁을 잇는 종합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속초의 문화·관광·로컬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상권과의 협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 순환을 목표로 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올해 미식주간은 속초의 음식문화와 로컬 스토리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축제”라며 “지역업체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도시 속초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누리집(www.sokchomisik.co.kr)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속초문화관광재단 누리집(www.sokchocf.or.kr
) 또는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