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갤럭시 S26에 자체칩 ‘엑시노스 2600’ 탑재
  • 윤만형
  • 등록 2025-10-21 15:03:05

기사수정
  • “퀄컴 의존 줄이고 기술 자립 강화”… AI 성능, 애플 A19보다 6배 높아
  • 파운드리·시스템LSI 실적 회복 기대, 반도체 턴어라운드 가속 전망

엑시노스 2500.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내년 초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엑시노스의 복귀는 기술 자립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린 결정으로 평가된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의 양산에 들어가며 엑시노스 2600 탑재를 확정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에는 퀄컴 칩셋이, 한국과 유럽에는 엑시노스가 각각 탑재된다. 전체 비중은 약 50% 수준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600은 갤럭시 S26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들어가며,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도 적용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2010년 갤럭시 S1부터 자체 칩을 사용했지만, 2016년 이후 퀄컴 의존도를 높여왔다. S23(2023년)과 S25(2025년) 시리즈에는 엑시노스가 빠졌다.


이번 복귀는 칩셋 성능과 생산 수율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 파운드리의 최신 2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되며, 내부 테스트에서 신경처리장치(NPU) 성능이 애플 A19 프로 대비 6배 이상, CPU 멀티코어 성능은 14%, GPU는 75% 높게 측정됐다.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셋과 비교해도 NPU 30%, GPU 29% 앞선다.


삼성은 특히 이번 제품을 개발하면서 AI 성능 향상에 집중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AI폰 시대의 경쟁력을 칩셋에서 확보하려는 전략을 택했다”며 “애플보다 먼저 AI 기능을 완성한 강점을 확실히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엑시노스 탑재 확대는 삼성의 반도체 부문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적자에 시달리던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엑시노스 양산 효과로 4분기부터 손실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반기 각 2조 원대 적자를 기록한 두 사업부는 3분기 적자를 1조 원대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해 10조9326억 원, 올해 상반기 7조7899억 원을 AP 구매에 지출했다. 엑시노스 비중이 늘면 퀄컴 의존도가 낮아지고, 스마트폰 사업부의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업계는 “엑시노스 2600의 성공 여부가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턴어라운드를 가속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AI·모바일·반도체 3대 축의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2.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에 장석훈 취임 서산지역 사회복지 민간 허브 역할을 맡아온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협의회는 지난 1월 24일 오후 3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등 ...
  3.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주가누르기·중복상장 방지법 등 추가 검토"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중복상장 방지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4. 삼성전자, 갤럭시 공급망 대격변… "중국·대만산 비중 확대, 생존 위한 선택" [뉴스21 통신=추현욱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및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에 중국과 대만산 부품 탑재 비중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과 가중되는 원가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급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신임 중소기업은행장 내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2·사진)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이억원 위원장이 장 대표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장 내정자는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
  6. 미국 새 국방전략 “한국, 지원 제한해도 북 억제 ‘주된 책임’ 가능…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북한이 여전히 한·미·일에 강력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NDS는 또 이란 핵시설 폭격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언급하면서, 다른 국가가 미국의 이..
  7. '부동산 전자계약' 급증...편리한데 금리 혜택까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지난해 부동산 매매·임대차 전자계약 이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해 전자계약으로 체결된 부동산 거래가 50만7431건으로 전년(23만1074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자계약 건수가 5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6년 시범 도입 이후 처음이다.특히 민간에서 체결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