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핼러윈 기간 안전관리에 나선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 제공)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 ‘레드로드’ 일대의 안전관리를 전면 강화한다. 구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9일간 마포경찰서·마포소방서 등 8개 기관과 합동으로 ‘핼러윈 대비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서울시 혼잡도 개선사업 자료에 따르면 2호선 홍대입구역의 일일 이용객은 16만 7천여 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25일에는 홍대관광특구 일대에 13만 4천여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돼 올해 핼러윈 기간 역시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마포구는 ‘핼러윈 다중인파 운집 대비 안전관리 전담반’을 구성하고, 9월부터 경찰·소방·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회를 열어 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했다. 사전점검 기간인 10월 10일부터 23일까지는 레드로드 주요 혼잡 구간의 전기·소방시설, 안전펜스, 비상대피로 등을 세밀히 점검했다.
행사 기간 동안 레드로드 R4 구간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구청 직원 226명, 안전요원 120명, 민간단체 270명 등 총 600여 명이 투입돼 오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
마포구 CCTV통합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은 24시간 가동되며, 인파밀집지역 9곳에 설치된 AI 인파밀집분석시스템이 위험 수준을 실시간 분석해 음성안내와 전광판 경고를 통해 시민에게 즉시 알린다. 재난문자전광판 5개소에서도 긴급 상황과 행동요령이 실시간 전파된다.
또한 구는 불법주정차 단속 및 무단적치물 정비를 강화하고, 경찰과 협력해 혼잡 구간에 보행로를 확보하며 인파 밀집 시 차량 진입 통제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레드로드를 찾는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과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안전에는 과잉 대응이란 없다는 생각으로 사전 준비부터 상황관리까지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