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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제1회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개최… 충무공의 정신을 되살리다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0-24 09: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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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24~26일 열선루공원서 3일간 펼쳐지는 역사·문화·청년·차(茶)의 향연


[뉴스21 통신=박철희 ](군수 김철우)이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보성읍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장계를 올린 장소로 알려진 ‘열선루’를 중심으로, 충무공의 결의와 보성의 항일 정신을 재조명하고 군민과 방문객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첫날, 역사와 청춘이 만나다

축제 첫날인 24일 오전 10시, 열선루공원 주무대에서는 지역 청소년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방과후 페스티벌’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이어지는 ‘온라인 이순신 퀴즈대회’에서는 전국 참가자들이 열선루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지식을 겨룬다.


오후에는 보성 녹차를 주제로 한 ‘티 칵테일 쇼 & 시음회’와 ‘티 퍼포먼스 들차회’가 열려 차의 품격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오후 5시부터는 취타대 연주와 군악대 퍼레이드, 열선루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개막식이 진행된다.


밤 7시부터는 가수 체리필터, 미란이, 나태주, 나영 등이 출연하는 ‘청춘 ON! 개막쇼’가 열려 열선루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둘째 날, 장계와 청년의 무대

25일 오전 10시부터는 열선루에서 ‘전국 장계쓰기대회’가 개최된다. 이순신 장군의 장계를 직접 써보는 이 대회는 전국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이 참여하며, MBC를 통해 생중계된다.


같은 시간 주무대에서는 ‘청소년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오후에는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티 아트 페스티벌’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후 5시에는 지역 청년들과 청년어워즈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보성 청년 함께-잇다’가 열리고, 이어지는 ‘사물놀이 퍼포먼스 창극 – 이순신과 열선루’에서는 역사와 전통공연이 결합된 창작무대가 선보인다.


밤 7시부터는 윤하, 던, 루피, 잭팟크루(EDM) 등이 출연하는 ‘PLAY NOW, 청년 콘서트 & EDM 파티’가 열선루 일대를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운다.


마지막 날, 감동의 피날레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통 다도 문화를 체험하는 ‘학생 차 예절 경연대회’가 열린다. 오후 1시에는 만화 <이끼>의 작가 윤태호의 드로잉 콘서트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보성 이즈 갓 탤런트’가 펼쳐지고, 오후 5시경 폐막식을 끝으로 3일간의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상설 체험존, 온 가족이 즐기는 역사·문화·놀이

축제 기간 동안 열선루공원 일원에서는 다양한 상설 체험존이 운영된다. ‘조선수군 병영체험존’에서는 옥사체험, 활쏘기, 판옥선 만들기, 전통무예 시연 등 조선 수군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세계 차 박람회 ZONE’에서는 다례 체험과 전통차 시음이 상시 운영되며, ‘열선루 푸드 ZONE’에서는 벌교 꼬막, 회천 전어, 보성녹돈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제공된다.


또한 ‘청년 ZONE’에서는 무알콜 칵테일바, 청춘 포토존, 창업 홍보관 등이 운영되고, ‘가족·청소년 ZONE’에서는 VR 체험, 캐릭터 페이스페인팅, 미니 스포츠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되새기고, 보성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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