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한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수령 약 800년에 이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인천을 대표하는 보호수다. 높이 약 16m, 둘레 10m가 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고려 시대부터 마을의 수호목으로 여겨져 왔다.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의 역사와 함께한 이 나무는 매년 가을이면 황금빛 잎이 장관을 이루며 시민들의 발길을 모은다. 지역 주민들은 은행나무를 마을의 상징이자 안녕을 기원하는 존재로 여겨 지금까지도 정기적으로 보호와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