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령시, 도시공원 리모델링으로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셉테드 분야 최우수상 수상
  • 윤만형
  • 등록 2025-10-29 13:17:09

기사수정
  • 야간에도 안심되는 공원 조성, 행정안전부 장관상 영예
  •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 환경 조성...범죄예방 도시로 도약

충남 보령시가 경찰청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 분야 최우수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노후 도심공원의 범죄 취약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령시, 도시공원 리모델링으로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셉테드 분야 최우수상 수상. 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15년 이상 경과된 도시공원 12곳을 대상으로 셉테드 기법을 적용한 리모델링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셉테드는 시야 확보, 조명 개선, 개방형 구조 도입 등을 통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설계 기법으로, 환경적 요인을 활용한 선제적 범죄예방이 핵심이다.


기존 공원들은 빽빽한 수목과 어두운 조명, 폐쇄적 구조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고, 청소년 비행 등으로 112 신고가 반복되는 우범지로 변모한 바 있다. 이에 보령시는 보령경찰서와 협력해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고 총 110억 원을 투입해 공원 환경을 전면 개선했다.


대형 수목은 시야 확보가 가능한 정원형으로 교체하고, 식재 간격을 조정해 조경을 정비했다. 내부가 잘 보이는 티하우스와 정자 등 개방형 시설물을 설치해 사각지대를 해소했으며, LED 보안등과 로고젝터, 볼라드 조명 등을 확충해 야간 시인성을 강화했다. 또한 CCTV와 비상벨을 공원 전역에 설치해 촘촘한 방범 체계를 구축했다.

보령시, 도시공원 리모델링으로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셉테드 분야 최우수상 수상. 보령시 제공

놀이시설은 주민설명회와 인근 초등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노년층과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경사지 단차 문제는 놀이동선과 연계해 해소했고, 시설 배치는 사각지대 최소화를 고려해 설계했다. 시니어클럽과 공원관리원을 활용한 순찰과 환경관리로 지속적인 감시 체계도 마련했다.


사업 이후 공원 야간 이용률은 크게 증가했고, 112 신고와 국민신문고 민원은 약 30% 감소했다. 시 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과 시민 모니터링단을 통해 “야간에도 안심된다”, “아이와 함께 머물기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알라딘공원에서는 준공 전 청소년 낙서 행위가 발생했으나 CCTV를 통해 즉시 확인·조치했고, 이후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공원 예절 교육을 진행하면서 유사 사례가 급감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지자체, 교육기관, 시민이 함께 구축한 지속가능한 범죄예방 생태계로 평가받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앞으로도 셉테드 기반 공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모두가 머물고 싶은 안심 녹색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공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안전망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향후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디자인을 도입해 셉테드 정책을 생활권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빨간오뎅 축제 뒤 ‘혈세 공회전’ 논란… 단속차량 수시간 무인 시동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충북 제천역 광장에서 열린 ‘빨간오뎅 축제’가 수많은 인파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제천의 겨울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제천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행사다.그러나 축제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행사장 주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 운영이 포착되며 ‘혈세 낭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 [단독] 구리시 어르신 행사서 ‘80대 노인 사망’ … 백경현 시장 행보 논란 [구리=전형진·서민철 기자] 구리시 지역 사회를 위해 마련된 어르신 식사 대접 행사가 끝내 인명 사고로 얼룩졌다. 특히 현장에 머물던 백경현 구리시장의 당일 행적과 최근 연이어 터진 고발 사건들이 맞물리며 시장의 시정 운영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월 27일 낮 12시경, 구리시 수택2동에서 새마을부녀회가 주관...
  3. 미 국방부, 엔트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군 계약업체도 사용 금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미국 국방부가 AI 기업 엔트로픽(Anthropic)을 "공급망 리스크(supply-chain risk)"로 공식 지정하고, 군 계약업체 전체의 엔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시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전 기관에 엔트로픽 사용 중단을 지시한 직후 나온 이 조치는, AI 이용약관을 둘러싼 정부와 민간 기업 간 갈등이 계약 단절이라는 결과...
  4. 中부자들 바이코리아 열풍. .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 몰려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한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가 인기다. 특히 중국에 상장된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렸다. 해당 상품은 중국 본토 투자자가 위안화로 한국 반도체 대형주에 접근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모 ETF..
  5. [전북 지방선거 기획] "전북 선거 이대로 괜찮은가"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격한 공방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구도 속에서 촉발된 ‘계엄 대응’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공직사회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정치판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갈등이 정책 경쟁보...
  6. 송형근 창원시장 예비후보, ‘백년의 설계’로 창원 재도약 청사진 펼쳐 [창원=서민철 기자] 송형근 전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전 환경부 대변인)이 28일 오후 창원 문성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저서 <Oh, my 창원 백년의 설계> 출판기념회를 열고 창원시장 선거를 향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이날 행사는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지난 10일 출마 선언 이후 송 예비후보가 구상해온 창원의 미래 비전을 시민.
  7. 송형근, 창원서 출판기념회 성황… “창원 전성시대 열겠다” 국민의힘 소속 송형근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가 28일 오후 3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요 인사와 당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저서 소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내빈 축사, 저자 인사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송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