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는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업 인건비 경감을 위해 베트남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137명이 입국해 서귀포농협, 제주위미농협, 대정농협 등에 배치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배치되는 근로자는 총 87명(남 33명·여 54명)으로, 서귀포농협 소속 근로자들은 지난 10월 28일 입국을 완료했으며, 제주위미농협 소속 근로자들은 10월 31일까지 입국을 마칠 예정이다. 대정농협 소속 50명(남 25명·여 25명)은 11월 11일 입국할 계획이다.
근로자들은 입국 직후 범죄예방·기초생활법률 교육과 감귤 수확 실습 등 농작업 안전 교육을 받은 뒤, 서귀포농협은 11월 1일부터, 제주위미농협은 11월 5일부터 약 8개월간 감귤 수확 등 농번기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된다.
서귀포시는 지난 8월 사업 운영주체인 3개 농협(제주위미·서귀포·대정)과 함께 베트남 닌빈성에서 현지 면접을 진행해 최종 140명을 선발했다. 앞으로는 한국어 교육과 제주문화 체험행사를 통해 근로자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2023년 제주지역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도입했으며, 지난해까지 근로자 이탈이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했다. 베트남 근로자들의 성실한 근무 태도와 빠른 작업 숙련도는 농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4년에는 2개 농협 79명에서, 2025년에는 3개 농협 137명으로 확대했으며, 2026년에는 4개 농협 20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봉구 서귀포시 친환경농정과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지역농협이 고용계약을 체결해 외국인 근로자를 농가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인건비 상승 억제와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해소에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현실적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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