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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넘어 춤으로 잇는 평화, ‘홍신자의 아리랑’공연 성료
  • 김민수
  • 등록 2025-10-31 13: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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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대무용계의 전설 홍신자, 분단의 도시 고성에서 ‘평화’를 춤추다
  • - 최북단 고성에서 울려 퍼진 치유와 연대의 무대

홍신자의 아리랑 (고성군 제공)

홍신자의 아리랑 (고성군 제공)세계 현대무용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무용가 홍신자의 창작무용 〈홍신자의 아리랑〉이 지난 10월 26일(일) 오후 3시,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 행정복지센터 공연장에서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신자는 디자이너 이상봉, 작곡가 존 케이지(John Cage), 피아니스트 유지 타카하시(Yūji Takahashi),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Nam June Paik) 등 세계 예술 거장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현대무용의 세계화를 이끈 인물로, ‘몸의 철학자’라 불릴 만큼 깊은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공연은 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이 주최하여, ‘평화의 도시’ 고성군을 상징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로 기획되었다. 


홍신자 무용가는 전통 민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리랑 속에 담긴 민중의 정서와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상처의 치유와 세대 간 공감, 평화를 향한 연대의 의미를 관객에게 전달했다. 그의 춤은 단순한 신체의 움직임을 넘어 ‘몸의 수행’으로서 인간과 세계, 나와 타인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적 언어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무대에는 홍신자와 더불어 해금 연주자 강은일, 기타리스트 임은석, 타악기 연주자 김동원, 바이올리니스트 강해진, 그리고 독일 출신 인류학자 베르너 사세(Werner Sasse) 등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서로의 호흡과 감각을 주고받으며 즉흥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라이브 앙상블을 선보였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분단의 경계에서 펼쳐진 ‘홍신자의 아리랑’은 예술로 평화를 이야기하는 상징적인 무대였다.”라며, “고성군은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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