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 서울시장, "세운상가 허물고 녹지 만들면 최대 수혜자는 종묘"
  • 추현욱
  • 등록 2025-11-11 14:43:12
  • 수정 2025-11-11 15:04:12

기사수정
  •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 37층 빌딩 들어선다
  • 축구장 3분의1 크기 녹지 조성

2023년 9월 5일 서울시에서 열린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가결된  ‘세운 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5-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사진=네이버 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과 관련해 최대 수혜자는 종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시장은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서울시 안이 문화와 경제를 다 챙기는 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세운4구역이 세계유산지구 밖에 위치해 법령상 영향 평가 대상이 아니며, 건물 높이 계획을 변경한다고 해도 종묘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운4구역이 종묘 경계로부터 170m 떨어진 곳에서 첫 건축물이 시작하고 종로변과 청계천변도 약 150m가량 떨어져 있다"며 "종묘 정전부터 청계천변 고층 빌딩까지는 500m 이상 거리를 두게 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세운상가 구역이 장기간 판자촌으로 방치되는 것은 높이 제한 때문"이라며 "경제성을 갖추기 위해 높이 제한을 풀 이유가 있고, 세금을 절약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주비 등 1조 5천억 원이 필요한데 세금으로 하면 아까우니 개발하는 분들에게 비용을 전가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운지구 재개발 지역 중 오세훈표 ‘녹지생태도심’ 전략이 처음 적용된 5-1·3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세운지구 재개발 지역 중 오세훈표 ‘녹지생태도심’ 전략이 처음 적용된 5-1·3구역 조감도.(사진=네이버 db)


낙후된 세운상가 일대에 대규모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고 37층 랜드마크 건물을 짓겠다는 재개발 계획은 오 시장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는 도심에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보하면서 건축 규제를 완화해 고밀·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전략이다.

세운지구는 종각에서 퇴계로에 이르는 43만9356㎡(약 13만3000평) 규모의 부지다. 서울 사대문 내 ‘마지막 도심 재개발 부지’로 꼽힌다.

지난 2006년 오 시장은 취임 직후 세운지구 개발을 ‘개발 공약 1호’로 내세웠다. 약 1조4000억 원을 투입해 세운상가를 철거하고 8개 구역을 통합 개발하는 재정비 촉진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대규모 개발 대신 도시재생 중심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박원순 전 시장은 2014년 재개발 구역을 171개의 중소형 사업지로 쪼개고 세운상가를 존치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에서 이탈하면서 약 10년간 재개발이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 2023년 9월 5일 통과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세운 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5-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현실화되면 세운지구 5-1·3구역에는 지상 37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최상층부에는 녹지와 함께 서울 남산 등 도심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1층 로비에도 4개 층 높이의 공간이 조성돼 공공에 개방될 전망이다. 또 지상부에 축구장 3분의 1 규모(2685㎡)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오 시장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통해 현재 3.7%에 불과한 서울 도심의 공원 및 녹지 비율을 최소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26.8%), 영국 런던(14.6%) 수준으로 맞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10월에는 개방형 녹지를 대지 면적의 35% 이상 확보하면 높이 제한을 120m 이상으로 완화하겠다는 가이드라인도 발표했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민 합의 빠진 공익사업 추진… 송학면 사태, 제천시 관리·감독 부실 도마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서 추진된 공익사업과 보조금 집행을 둘러싸고 절차상 논란이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의 적정성과 행정의 관리·감독 책임을 두고 “공공의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20일 송학면 이장협의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송학면의 한 이장은 지난해 농업...
  2.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3. [속보]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속보]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 ‘나흘째 단식’ 장동혁 “당원들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 [뉴스21 통신=추현욱 ] 나흘째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없었다면 더욱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장 대표는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힘에 좌우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강 같이 흐르는 나라여야 한다”며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했다.장 대...
  5. BTS, '광화문광장'서 컴백 공연 추진…오는 3월 20일 ~ 22일 중 택일 〈사진=위버스 캡처〉완전체 컴백을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이 첫 컴백 공연 장소로 광화문 광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완전체로 돌아오는 가운데 컴백 공연을 광화문 광장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4월부터 시작될 대규모 월드 투어에 앞서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
  6. 김상태 북구의장이 새해를 맞아 북구지역 자생단체들과 소통을 이어갑니다. [뉴스21 통신=최병호 ](가진출처=울산북구의회)송정동자연보호협의회와의 현장간담회 관련 보도자료
  7. 양주시호남향우연합회, '2026 신년하례식 및 남옥우 연합회장 연임식' 성료 [양주=서민철 기자] 양주시 10만 호남인을 대표하는 양주시호남향우연합회가 새해를 맞아 향우들의 결속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주시호남향우연합회는 지난 18일 오후 4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2026년 신년하례식 및 연합회장 연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합회원 500여 명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