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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나는 끄떡없다” 내란 혐의 재판 중 ‘법치 투쟁’ 언급
  • 조기환
  • 등록 2025-11-13 15: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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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우층 향한 메시지 논란

사진=KBS뉴스영상캡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 접견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배의철 변호사는 12일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님의 11월 12일 접견 발언을 전한다”며 그의 발언을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청년들과 함께 ‘자유와 주권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준비 중이라는 젊은 목사님의 편지를 받았다”며 “자유의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들을 보면 나라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과 수사로 건강이 악화될 것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나는 끄떡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에 출정해 진실의 빛으로 거짓을 밝히고, 무너진 법치를 공의로 바로 세우는 것이 내가 해야 할 투쟁”이라며 ‘법치 회복’을 재차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며 “상한 이 땅이 진실과 공의로 새롭게 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극우 기독교 세력과 보수 강경층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치주의를 내세웠던 전직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법치 투쟁’을 강조한 것에 대해 아이러니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향후 재판은 물론, 보수 진영 내 정치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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