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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사고원인은 항로이탈...오세훈 시장 "불편 끼쳐드려 송구"
  • 추현욱
  • 등록 2025-11-16 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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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의 원인은 항로이탈로 추정

사진=한강버스 (네이버 db)



잠실 선착창 인근에서 한강버스가 멈춰선 가운데 사고의 원인은 항로이탈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조사 결과는 사나흘 이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당분간 한강버스를 마곡~여의도 구간만 운행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 뒤 압구정·옥수·뚝섬·잠실 구간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사고 원인에 대해 "직접적인 원인은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이며, 간접적 원인은 저수심 구간 우측 항로 표시등 밝기가 불충분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선박은 수심이 일정 이상인 곳에서 정상적인 운항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항로가 정해져 있는데, 사고 선박의 경우 항로를 이탈해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잠실 선착장 인근은 저수심이고, 가스관 보호공 등 지장물 등이 있어 운항 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잠실 선착장 인근 항로에 대해 한강버스 정식운항 전인 지난 8월 21~26일 수심 2.8m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하이브리드형 선박의 경우 배가 물에 잠기는 깊이인 홀수가 1.3m이고, 선박 뒤쪽 선미에 붙어있는 지느러미형 구조물인 스케그까지 포함하면 총 1.8m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수심이 1m 정도다.

추후 해양안전심판원, 관할 경찰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의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오후 7시 만조 시점 물 때에 맞춰 (사고 후 멈춰있는) 선박이 부상하면 이동시킬 예정"이라며 "당분간 한강버스를 한남대교 남단 마곡~여의도 구간에 대해서만 부분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한강버스 정상노선은 원래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이다. 항로 점검 조치가 끝나기 전까지는 마곡~망원~여의도 구간만 운항할 예정이다. 압구정~옥수~뚝섬~잠실 구간은 항로 점검 조치를 완료한 뒤에 재운항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버스 멈춤사고로 승객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관리 감독기관으로서,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부족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한강버스 사고를 규탄하며 운항 중단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한 것은 냉정한 점검과 실질적인 개선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8시 25분경 잠실선착장 인근 100m 부근에서 한강버스가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사고 발생 즉시 소방·경찰·한강본부 등 유관기관에 신고했고, 오후 8시 36119 수난구조대 및 한강경찰대 출동해 승객 이선을 시작했다. 오후 9시 14분 승객 총 82명을 선착장에 이동시켰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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