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고택과 문학자원을 연계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매력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

익산시는 2025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삼복지인 가람이어라'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가 올해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돼 처음 추진한 사업임에도, 지난 5~11월 총 21회 운영에 전국 각지에서 700여 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지역 전통주거문화와 역사 자원을 활용해 그 가치를 확장하고, 생활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이다.
익산시는 삼복지인 가람이어라, 가람에 살어리랏다, 가람의 발자취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특히 가람 이병기 선생의 삶과 문학세계를 여산동헌, 가람 생가 '수우재', 가람문학관 등 지역의 역사·문학 공간과 연계해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했다.
1930년대 중반에 지어진 고택 수우재는 가람 선생이 창작 활동을 이어간 실제 공간으로, 고택이 지닌 문학적 상징성과 생활유산의 가치가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수우재에서 열린 작은음악회는 고택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특별한 문화 향유의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참여자들은 시조쓰기, 해설 탐방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가람 선생의 문학 정신과 여산 지역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여산 지역의 고택과 문화경관을 연계한 탐방 코스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삼복지인 가람이어라는 익산 고택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시민과 방문객에게 깊이 있게 전달해 지역 대표 문화유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고택 활용 콘텐츠를 확대해 익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람 이병기(1891‒1968) 선생은 우리나라 대표 국문학자이자 시조 시인으로, 근대 시조 부흥을 이끈 핵심 인물이다. 한문·국문학에 두루 능해 고전 문헌 정리와 방대한 자료 수집에 힘썼으며 '가람문선' 등을 통해 한국문학 연구의 기틀을 다졌다. 또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도 헌신하며 한국 시조 문학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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