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힘, 與 내란재판부 등 강행에 필리버스터 맞불 예고…대여 총공세
  • 추현욱
  • 등록 2025-12-07 09:40:42

기사수정
  • 8일 '국민고발회' 형식 의원총회 열어


[뉴스21 통신=추현욱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법왜곡죄 신설법 등 이른바 '사법개혁안' 강행 처리 계획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설 예정이다.

민주당이 이에 필리버스터 중단 요건을 완화하는 '필리버스터 제한법'까지 추진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연말까지 이재명 정부 실정을 부각하며 대여 투쟁에 화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60명(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이 회의장에 없을 경우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킬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국회법 개정안이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로 맞대응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라 자정이 되면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된다. 민주당은 이튿날인 10일에 곧바로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후 본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법왜곡죄 신설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 이른바 '사법개혁' 법안들을 다수 의석을 활용해 순차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 등의 1·2심을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 설치된 전담재판부에서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원 외부 위원들이 재판부를 선정한다.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는 판·검사가 고의로 법리를 왜곡해 판결·수사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수처법 개정안은 대법원장과 판·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등에 대한 '모든 범죄'를 수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이밖에 현재 14명인 대법관을 26명으로 늘리는 대법관 증원법, 재판에 대한 헌법소원을 가능하게 하는 재판소원제 등의 쟁점 법안들도 여권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해 12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를 "사법부 길들이기 법안"으로 규정하고 법안들이 상정될 경우 재차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필리버스터 제한법'이 본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경우, 우원식 국회의장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오는 12월 셋째주 이후부터는 이를 본회의에 실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은 이를 고려해 12월 둘째주와 셋째주 이후로 임시회 회기를 쪼개 쟁점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국민의힘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본회의에서 현역 의원 107명 중 60명 이상이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24시간 내내 회의장을 지켜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 의원들에게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각 상임위원회별로 의원 60명씩 조를 짜서 본회의장을 지키는 방안을 공지했다.

오는 8일에는 '국민고발회' 형식의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여당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야당탄압·정치보복(법왜곡죄), 사법부 파괴(내란전담재판부 신설), 국민 입틀막(국회 무제한토론 재갈법) 등 세 분야로 나눠 전문가 의견을 듣고 대응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2.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에 장석훈 취임 서산지역 사회복지 민간 허브 역할을 맡아온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협의회는 지난 1월 24일 오후 3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등 ...
  3.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주가누르기·중복상장 방지법 등 추가 검토"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중복상장 방지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4. 삼성전자, 갤럭시 공급망 대격변… "중국·대만산 비중 확대, 생존 위한 선택" [뉴스21 통신=추현욱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및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에 중국과 대만산 부품 탑재 비중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과 가중되는 원가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급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신임 중소기업은행장 내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2·사진)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이억원 위원장이 장 대표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장 내정자는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
  6. '부동산 전자계약' 급증...편리한데 금리 혜택까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지난해 부동산 매매·임대차 전자계약 이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해 전자계약으로 체결된 부동산 거래가 50만7431건으로 전년(23만1074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자계약 건수가 5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6년 시범 도입 이후 처음이다.특히 민간에서 체결된 ...
  7. 미국 새 국방전략 “한국, 지원 제한해도 북 억제 ‘주된 책임’ 가능…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북한이 여전히 한·미·일에 강력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NDS는 또 이란 핵시설 폭격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언급하면서, 다른 국가가 미국의 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