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다음 주 과거 사용했던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 23일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다음 주부터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처럼 목록 형태로 볼 수 있게 복원한다. 지난 9월 업데이트로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피드형으로 바꾼 후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수용한 것이다.
1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과거 사용했던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자에 따라 실제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기간은 이르면 며칠, 길면 일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첫 번째 탭을 누르면 개편 전처럼 친구 목록을 리스트 형태로 볼 수 있게 된다. 다만 현재 적용된 피드형 친구탭은 선택 사항으로 둬 이용자가 원하면 그대로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으로 바꾸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그 결과 현재 카카오톡에서는 친구로 등록된 이용자가 프로필 사진을 바꿀 때마다 해당 사진이 크게 표시돼 노출되고 있다.
이에 친목용뿐만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한국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친구탭을 복원하는 것 외에 또 다른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 업데이트에서 카카오는 채팅방에 챗GPT와 카카오의 자체 인공지능(AI) ‘카나나’를 탑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