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내란 특검, '박성재·이완규·한덕수·최상목·정진석' 등 기소
  • 추현욱
  • 등록 2025-12-11 15:56:55

기사수정
  • 박성재,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 이완규, 법사위서 안가회동 위증한 혐의
  • 한덕수·최상목 등 헌법재판관 미임명 관련

조은석 특별검사 (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수사기간 종료 사흘을 앞둔 11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재판에 넘겼다.

이밖에 안가회동 관련 위증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 헌법재판관 미임명 관련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도 함께 기소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특검보는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죄로 공소 제기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또한 이완규 전 법제처장을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안가회동 관련 허위사실을 증언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 위반)로 기소했다.

이 전 처장은 국회에서 안가회동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가 자리에 없었고, 친목 회동'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는데, 특검 조사 결과 현정화 전 법률비서관이 현장에 같이 있었고 당시 계엄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는 판단하에 이같이 공소 제기했다.

아울러 헌법재판관 미임명과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무유기죄로 기소했다.

특검은 한 전 총리의 경우 공개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점 등을 고려 부작위에 의한 직무유기라고 판단했다.

박 특검보는 "헌법재판관, 특히 청문회 대상 공무원 임명 전에는 국회 신원조회, 법무부 인사검증 등 상당수 검증 절차가 있다"며 "신원 조회 요청이나 검증 요청 없이 '검증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작성된 건 의무없는 일을 행하게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최 전 장관의 경우 문건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문건을 본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위증 혐의로 의율했다.

최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문건을 받고 확인하는 것은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이 되는데, 최 전 장관이 CCTV가 공개 등 명백히 그 내용이 밝혀졌음에도 이에 대해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의 기억에 반해 고의로 허위를 진술한 것이라는 관점이다.

헌법재판관 지명 전 인사 검증과 관련해선 한 전 총리,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주현 전 민정수석, 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기소했다.

최 전 장관의 경우 직무유기 혐의 외에도 올해 11월 17일 한 전 총리 형사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공소제기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기소한 박 전 장관의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에서 심 전 총장은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의 범행에 심 전 총장은 관여한 것이 없다고 봤다.

특검은 심 전 총장에 대한 조사는 이날로 마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심 전 총장에 대한 수사 결과는 오는 15일 조은석 특검의 최종 결과 브리핑에서 나올 예정이다.

한편 특검은 내란 부화수행 혐의를 받는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빨간오뎅 축제 뒤 ‘혈세 공회전’ 논란… 단속차량 수시간 무인 시동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충북 제천역 광장에서 열린 ‘빨간오뎅 축제’가 수많은 인파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제천의 겨울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제천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행사다.그러나 축제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행사장 주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 운영이 포착되며 ‘혈세 낭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 [단독] 구리시 어르신 행사서 ‘80대 노인 사망’ … 백경현 시장 행보 논란 [구리=전형진·서민철 기자] 구리시 지역 사회를 위해 마련된 어르신 식사 대접 행사가 끝내 인명 사고로 얼룩졌다. 특히 현장에 머물던 백경현 구리시장의 당일 행적과 최근 연이어 터진 고발 사건들이 맞물리며 시장의 시정 운영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월 27일 낮 12시경, 구리시 수택2동에서 새마을부녀회가 주관...
  3. 대통령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동포간담회) 【 대통령특별지시사항적극행정사례-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동포간담회시행및보고】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이재명대통령 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 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 사건관련 현지 최대민원 특별동포간담회 실시)대통령께 보고되도록 재외동포...
  4. [단독] ‘구리 아이타워’ 심사위원들, 백경현 구리시장 고소… “내부자료 무단 유출로 명예훼손” [구리시=서민철 기자] 과거 구리시 ‘아이타워’(수택동 다기능 주상복합) 건립 사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전직 공직자들이, 내부 심사 자료를 언론에 무단 유출하여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백경현 구리시장 등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27일 박 모 전 구리도시공사 본부장과 엄 모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은 최근 백경...
  5. 中부자들 바이코리아 열풍. .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 몰려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한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가 인기다. 특히 중국에 상장된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렸다. 해당 상품은 중국 본토 투자자가 위안화로 한국 반도체 대형주에 접근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모 ETF..
  6. '법원 재판도 헌법소원 대상'…헌재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재판소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찬성 162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db) [뉴스21통신 =추현욱]  법원 재판을 헌법소원 대상으로 삼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재판소원제법)이 27일 여당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재...
  7. 미 국방부, 엔트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군 계약업체도 사용 금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미국 국방부가 AI 기업 엔트로픽(Anthropic)을 "공급망 리스크(supply-chain risk)"로 공식 지정하고, 군 계약업체 전체의 엔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시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전 기관에 엔트로픽 사용 중단을 지시한 직후 나온 이 조치는, AI 이용약관을 둘러싼 정부와 민간 기업 간 갈등이 계약 단절이라는 결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