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홀로호황 '강남 재건축APT', 집단 대출규제로 거품꺼질까
  • 최명호
  • 등록 2016-06-28 14:49:08

기사수정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억대 이상으로 오르며 부동산시장의 핫플레이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28일 국토부가 집단대출을 제한하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향후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신규주택 분양자가 받을 수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보증이 2건으로 제한된다. 또한 보증한도는 수도권 및 광역시의 경우 1인당 6억원, 지방은 1인당 3억원으로 제한되고,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경우엔 보증대상에서 아예 제외하기로 했다.
이처럼 당국의 집단대출규제 움직임으로 향후 재건축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다음달 현대건설이 분양할 개포3단지 재건축단지인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경우, 당초 업계에선 3.3㎡당 최고 5000만원까지 분양가를 올린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번 집단대출 규제로 분양가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7월부터 집단대출 규제가 본격 시작되면 재건축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강남의 고가 재건축단지들은 대출없이 건설사의 지급보증만으로 구매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세차익을 원하는 투자수요와 전매거래량 역시 줄어 현재까지 뜨거웠던 청약열기가 다소 식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부담을 느껴 분양가를 낮추는 패턴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강남 재건축단지들의 신규분양은 잇따를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다음달 분양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동으로 총 1320세대 중 70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 측은 “단지 외부조경은 3만평 개포근린공원을 앞마당으로, 환경은 현대 미술관 컨셉으로 꾸몄다”며 “강남 도심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처음으로 단독형 테라스하우스도 선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단지가 입지할 개포지구는 강남개발의 중심지인 수서SRT‧삼성동 국제교류 복합지구, 우면동 R&D센터와 인접해 향후 개발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복층 실내골프연습장과 체육관, 수영장, 사우나, 아트룸,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이 단지의 분양가에 대해 3.3㎡당 평균 4000만원대 중반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 분양가는 5000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했으나 최근 집단대출 규제 움직임으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다.  

삼성물산도 같은달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동으로 전용 49~103㎡등 총 19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삼성물산 측은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가깝고, 암사IC,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암사대교 등 강남 및 서울 도심과 수도권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며 “단지가 들어서는 명일동은 광나루 한강공원, 명일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좋고, 홈플러스,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은 8월 서울 강동구서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총 4932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2021가구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서 잠원한신 18차와 24차를 허물고 래미안 아파트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등 총 475가구로 구성, 이 중 1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도 9월 ‘방배 에코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재개발아파트로 전용면적 59~128㎡ 등 총 352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9월 신반포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8~84㎡ 등 총 595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 측은 “단지 바로 근처 한강이 있고,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도보 5분 거리 내에 위치했다”며 “초‧중‧고교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좋고,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이 인근에 위치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