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석열 구형 밤 늦게 나올 듯…지귀연 “징징대지 말라” 변호인 질책
  • 추현욱 기자
  • 등록 2026-01-09 19:17:54

기사수정
  • 김용현 변호인단 지연 전술에
  • 지귀연 “아마추어·징징” 비판

9일 12.3비상계엄 내란 우두머리 협의 등 결심 공판( 사진= 한계레tv 화면 캡쳐)


[뉴스21 통신=추현욱 ]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피고인 8명의 결심공판이 9일 오후 2시부터 재개됐다. 


이날 오전 재판 절차가 길어지면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윤 전 대통령 구형은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이날 결심공판을 매듭짓겠다는 태도인데, 윤 전 대통령 쪽이 최후진술 등에만 6시간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절차가 늦춰질 경우 기일이 추가로 지정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12·3 비상계엄 핵심 피고인 8명의 결심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 재판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지만 이날은 절차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40분 일찍 시작했다. 이날 재판은 전 과정이 녹화중계된다.

이날 오후 12시30분께까지 진행된 오전 재판에서는 특검팀과 피고인들이 제출한 추가 증거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뤄졌는데, 8명 피고인 가운데 김 전 장관 쪽 의견 진술을 일부 듣는 데 그쳤다.


김 전 장관 쪽 이하상 변호사는 검찰이 낸 추가 증거에 대한 의견을 진술하면서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며 “마두로에 대한 체포가 통수권자의 권한인지 아닌지는 사법심사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런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12·3 비상계엄을 마두로 체포 작전에 비유했다.

증거조사가 시작되기 전 변호인단과 특검팀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김 전 장관 쪽 변호인이 증거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지 못해 재판 시작이 지연되자 특검팀은 준비된 피고인부터 진행하자고 했고, 김 전 장관 쪽은 자료 없이 증거조사를 먼저 하겠다고 맞서면서다.


이에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징징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준비가 안 됐으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 쪽 변호인이 “저희가 징징댄 건가”라고 묻자 지 부장판사는 “그 말씀이 징징대는 거다. 준비가 안 됐으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다고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증거조사 동안 윤 전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었고, 가끔 눈을 감고 졸기도 했다.

이날 오후 일정으로는 남은 7명 피고인의 증거조사와 검찰의 구형 및 최후진술, 변호인들의 최후진술과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이 남아 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이날 오전 재판이 끝날 무렵 ‘증거조사와 변호인 최후진술을 합쳐 6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가급적 이날 재판을 종결한다는 계획이지만, 절차가 지연되면 기일을 추가로 잡을 수도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빨간오뎅 축제 뒤 ‘혈세 공회전’ 논란… 단속차량 수시간 무인 시동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충북 제천역 광장에서 열린 ‘빨간오뎅 축제’가 수많은 인파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제천의 겨울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제천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행사다.그러나 축제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행사장 주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 운영이 포착되며 ‘혈세 낭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 대통령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동포간담회) 【 대통령특별지시사항적극행정사례-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동포간담회시행및보고】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이재명대통령 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 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 사건관련 현지 최대민원 특별동포간담회 실시)대통령께 보고되도록 재외동포...
  3. [단독] 구리시 어르신 행사서 ‘80대 노인 사망’ … 백경현 시장 행보 논란 [구리=전형진·서민철 기자] 구리시 지역 사회를 위해 마련된 어르신 식사 대접 행사가 끝내 인명 사고로 얼룩졌다. 특히 현장에 머물던 백경현 구리시장의 당일 행적과 최근 연이어 터진 고발 사건들이 맞물리며 시장의 시정 운영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월 27일 낮 12시경, 구리시 수택2동에서 새마을부녀회가 주관...
  4. “아들 보고 싶어…” 영하의 밤거리 쓰러진 어르신 구한 ‘준비된 일꾼’ 최병호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중구의회 라선거구 예비후보로 나선 최병호(반구1동 자율방범대원) 님의 남다른 선행이 추운 겨울밤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최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자정 무렵, 귀가하던 중 반구동 인근 차가운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 어르신을 발견했다. 당시 현장은 영하권의 추위와 함께 인적이 드문 심야 시...
  5. [단독] ‘구리 아이타워’ 심사위원들, 백경현 구리시장 고소… “내부자료 무단 유출로 명예훼손” [구리시=서민철 기자] 과거 구리시 ‘아이타워’(수택동 다기능 주상복합) 건립 사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전직 공직자들이, 내부 심사 자료를 언론에 무단 유출하여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백경현 구리시장 등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27일 박 모 전 구리도시공사 본부장과 엄 모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은 최근 백경...
  6. '법원 재판도 헌법소원 대상'…헌재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재판소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찬성 162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db) [뉴스21통신 =추현욱]  법원 재판을 헌법소원 대상으로 삼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재판소원제법)이 27일 여당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재...
  7. 中부자들 바이코리아 열풍. .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 몰려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한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가 인기다. 특히 중국에 상장된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렸다. 해당 상품은 중국 본토 투자자가 위안화로 한국 반도체 대형주에 접근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모 ETF..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