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췌장담도내과 김태현·전형구 교수가 대한췌장담도학회 연구비 지원을 받아 연구를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수행한 국내 다기관 연구에서, 췌장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핵심지표를 규명했다.

[원광대학교병원 췌담도내과 김태현 교수]

[원광대학교병원 췌담도내과 전형구 교수]
췌장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전구질환으로 알려진 ‘주췌관을 침범하는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IPMN)’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췌장에서 만들어진 소화액이 배출되는 중심 통로인 주췌관(Main Pancreatic Duct)의 직경 증가 속도가 악성 종양으로 진행할 위험을 가장 강력하게 예측하는 인자임을 규명하게 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여러 상급 의료기관에서 장기간 추적 관찰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분석 결과 주췌관 직경이 연간 2mm 이상 증가하는 경우 악성화 위험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췌관 직경의 절대값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던 기존 접근에서 나아가, 시간에 따른 변화 양상(dynamic change)을 임상 판단의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췌장담도내과 김태현·전형구 교수는 “주췌관을 침범한 IPMN 환자에서는 단순한 영상 소견보다 췌장 낭종 환자에서는 단 한 번의 검사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낭종의 크기와 형태 변화와 함께 주췌관 직경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정기적으로 장기간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술 시점 결정이나 추적 관찰 전략 수립에 있어 임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연구 결과는 소화기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되었으며, 원광대학교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췌장 질환, 특히 췌장암의 고위험군인 췌장 낭종 환자 관리에 있어 선도적인 임상·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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