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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기념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독립의 함성을 이어가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3·1절 재연극 퍼포먼스 '대한은 살아있다'와 창작 공연 '1919, 그리고 오늘'이 진행돼 1919년 그날의 함성을 생생히 재현했다. 이어 태극기 입장과 국민의례, 내빈 소개 후 본격적인 추념식이 시작됐다.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의 독립선언서 낭독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으며, 종로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이 이어지며 현장은 뜨거운 울림으로 가득 찼다.
이날 기념식은 종로구청 추최로 진행됐으며, 무대 뒤로는 원각사지십층석탑이 자리해 3·1운동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더했다.
■ 구청장 추념사
추념사에 나선 종로구청장은 "1919년 3월 1일, 이곳 탑골공원에서 울려 퍼진 독립의 함성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민족의 존엄과 자유를 향한 결연한 선언이었다"며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날의 정신을 기억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정의롭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실천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물려주자"고 말했다.
또한 "세대와 이념을 넘어 하나 되는 것이야말로 3·1정신의 진정한 계승"이라며 "종로구는 독립운동의 성지라는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보훈과 역사교육, 공동체 화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재현극과 헌화... 그날의 아픔 되새겨
행사 중 진행된 재현극에서는 일제강정기 독립운동의 탄압 장면이 연출돼 관람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복을 입은 공연단이 태극기를 들어 올리는 장면에서는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으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으며, 행사 말미에는 원각사지십층석탑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아이들과 함께 3·1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립의 함성으로 시작된 3·1운동의 정신은 107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탑골공원에서 다시 울려 퍼진 만세삼창은 과거의 외침을 넘어, 미래로 이어질 다짐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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