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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 7% 급락...5800선 붕괴[마감시황]
  • 추현욱
  • 등록 2026-03-03 16: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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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리스크에 투자심리 급랭…외국인 5.2조 매도 폭탄
  • 20만전자·100만닉스 내줘…시총 상위주 줄줄이 급락

사진=네이버 db



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에 전 거래일 대비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6% 내린 6165.16로 출발해 하락폭을 점차 확대했다. 개장 2분여 만에 6100선을 내준 데 이어 오전 중 6000선도 붕괴됐다. 이후 낙폭이 6%를 넘어서며 오후 12시5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 후에도 매도세는 진정되지 않았다. 장 후반 낙폭이 7%대로 확대되며 5800선이 무너졌고 결국 종가 기준 5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17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891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조7975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낙폭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격히 부각됐다는 평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하메네이 사망 이후 중동지역 사태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전일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낙폭을 회복했으나 선물시장에서 다시 하락하면서 경계심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반영하지 못한 낙폭과 최근 지수 급등으로 인한 외국인 차익실현 압력이 더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며 "장 초반 방산주 신고가와 개인 중심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기관의 순매도 전환과 함께 지지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반등과 함께 지정학적 사태에 대한 낙관론이 급격히 약화됐고 미국 주식 선물과 암호화폐 시장 등 주요 지표들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동지역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 증시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큰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9.88% 하락한 195100원에, SK하이닉스 역시 11.50% 내린 93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20만전자와 100만닉스를 내줬다.

두 종목 외에도 현대차(-11.72%), LG에너지솔루션(-7.96%), 삼성바이오로직스(-5.46%), SK스퀘어(-9.92%)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3%)는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0.33%)만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전기·가스(-11.04%), 전기·전자(-9.85%), 기계·장비(-8.27%) 등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5.08포인트(4.62%) 내린 1137.70에 거래를 마쳤다.

1.92% 내린 1169.82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은 개장 1시간여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으나 개인의 매도세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915억원, 219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개인이 75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11.35%)를 비롯해 알테오젠(-6.01%), 에코프로비엠(-9.93%), 삼천당제약(-8.61%) 등이 하락했다.

반면 리노공업(4.99%), HLB(4.44%), 리가켐바이오(0.31%)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9.7)원보다 26.4원 오른 1466.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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