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텔레콤-인텔, IoT 기기에 실시간 통신 기술 심는다
  • 조병초
  • 등록 2016-08-17 16:26:12

기사수정
  • - 인텔과 IoT 기기 공동 연구개발 MoU 체결


▲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텔개발자포럼(IDF) 현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최진성 CTO(사진 오른쪽)와 인텔 마이클 그린 소프트웨어 솔루션 그룹 부사장이 참석했다(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Brian Krzanich)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기술이 탑재된 혁신적 IoT 기기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 일 밝혔다. 


17일(현지시각 16일) 美 샌프란시스코 ‘인텔개발자포럼(IDF)’ 현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최진성 CTO(최고기술경영자)와 인텔 마이클 그린(Michael A. Greene, VP) 소프트웨어 솔루션 그룹 부사장이 참석했다. 


‘WebRTC(Web Real-Time Communication)’는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음성·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에서 제정한 차세대 웹 표준 기술이다. 이 기술을 IoT 기기에 적용되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아도 영상·음성 통신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이나 배달 전문 업체가 이 기술을 이용해 주문 전용 IoT 기기를 만든다면, 고객은 버튼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원하는 물품을 주문하고 통화 할 수 있다. 


양사는 인텔의 IoT 기기 제작 보드인 ‘에디슨(Edison)’에 ‘WebRTC’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이를 통해 PC와 스마트폰 탑재에 한정됐던 ‘WebRTC‘ 영역을 다양한 IoT 기기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 에디슨 보드: 새로운 IoT 제품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인텔의 초 소형 컴퓨팅 모듈 


SK텔레콤은 지난 12월 ‘WebRTC’를 상용화 하기 쉽도록 업그레이드한 ‘PlayRTC’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PlayRTC’를 이용하면 고가의 서버 구축 없이 적은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출시 및 운영 할 수 있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해진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개발자센터를 통해 ‘WebRTC’ 개발 도구(x86 CPU用 WebRTC SDK)를 개발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IoT 개발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 차인혁 플랫폼기술원장은 “PlayRTC가 O2O·커머스·완구·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혁신의 도구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IoT 기기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통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자 및 중소·벤처 기업과 연구개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 마이클 그린 부사장은 “IoT 기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제공을 통해 고객이 인텔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IoT 서비스 개발 경험과 WebRTC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혁신적인 IoT 기기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성능과 품질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해 고객들이 편리하고 재미있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7일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투비소프트’와 동대문 패션타운 점주들을 위한 간편 주문 IoT 기기 개발·공급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동대문 패션타운 점주들은 IoT 기기 ‘원클릭’으로 운송기사를 호출해 예약·주문·통화 할 수 있다. 


또한 5월에는 영·유아 교구제 업체인 ‘에듀챌린지’와 음성 통신이 가능한 완구 시제품 공동 개발을 완료했다. 아이들은 완구를 통해 부모에게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부모들은 아이들의 습관 형성을 위한 음성 생활지도 및 동화 구연 등의 기능을 원격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작동 시킬 수 있다. 


SK텔레콤의 ‘PlayRTC’는 해외 스타트업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허이(HEYI)’社는 2015년부터 전세계 중국어 학습자들에게 1:1 개인 교습을 제공하는 서비스 ‘판다린’에 ‘PlayRTC’를 적용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4.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