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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에서는 지난 24일과 25일 1박 2일 동안 관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30명을 대상으로 경상남도 통영시와 거제시 일대의 역사 및 문화관광지를 투어 하는 ‘북한이탈주민 우리문화 체험투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13년도 동해안 투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으며 북한이탈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우리사회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체험을 통해 보다 짧은 기간 동안 문화습득과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안성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특색사업이다.
특히 통영시에서는 영화 ‘명량’으로 관심이 높아진 이순신장군의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한산대첩의 구국 현장을 돌아보고, 거제시에서는 6.25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과 중공군 포로를 수용했던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돌아보면서 민족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는 등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씨(72세, 남)는 “안성시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이런 문화체험의 기회를 줘서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통일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통일되는 그 날까지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황은성 안성시장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으로 들어와 안성시민으로 살고 있는 것에 감사 드린다”며 “이번 문화체험을 통해 그 동안 어렵고 힘들었던 기억들을 잊고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자긍심을 갖고 잘 적응해 통일한국의 씨앗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