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해경본부장이 22일 오후 2시 30분께 관내 해상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해양사고 해결책 강구와 해상지형ㆍ지물 파악을 위해 고흥 녹동안전센터 관할 치안현장 점검에 나섰다.

▲ 서해 해경본부장, 고흥 관내 사고 다발해역 점검

이날 고 본부장은 해양사고 다발 해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확인과 근본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녹동신항 연안여객선터미널을 방문해 운항관리자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녹동·제주를 오가는 남해고속폐리호 운영 실태와 터미널 내 탑승구 등 안전시설물에 대해서 점검을 했다.

또한, 녹동항을 시작으로 소록도, 거금대교, 익금해수욕장과 지난해 9월 고흥 시산도·오천항 구간에 신규 취항한 시산페리호(83톤, 차도선, 승선정원 38명) 접안구역 등 안전시설물을 점검하고, 해상 지형·지물을 파악했다.

고 본부장은 “득량만·가막만은 환경보전해역으로 지정된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과 어족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변 여수 석유화학단지 등 국가 주요 산업시설이 분포돼 있고, 대형 특수선과 유조선을 비롯한 화물선의 입·출항이 잦아 다른 지역보다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명석 본부장은 치안현장 점검에 앞서 여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을 방문해 신임경찰관들을 대상으로 “21세기 해양경찰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한 뒤 녹동해경안전센터를 방문, 업무현황 청취와 근무 중인 경찰관·의경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강준성 경사에 대한 업무 유공 표창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