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9명의 사표를 모두 반려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안보와 경제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한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표 반려 배경을 설명했다.
대선일이 5월 9일로 잠정적으로 정해진 상황에서 차기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청와대 참모들은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기록물 지정 및 이관 작업과 인수인계 매뉴얼 마련 등 마무리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결정으로 파면됨에 따라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황 권한대행에게 13일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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