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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 '안보·경제·상호검증' 격돌 - 사드 배치 논쟁 치열 윤만형
  • 기사등록 2017-04-14 11: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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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 대선후보들은 13일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합동 토론회에서 안보와 경제·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배치 등 현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들은 먼저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선제타격 움직임을 가상한 공통질문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동의 없는 일방적인 선제타격이 안 된다고 알려 보류시키겠다"며 "전군에 비상명령을 내려 국가비상체제를 가동한 뒤 대북채널을 가동해 도발 중단을 요구하고 중국과도 공조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얘기하겠다"며 "북한이 도발을 즉각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고 군사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미국·중국과 협의해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선제타격이 이뤄지면 전군 비상경계태세를 내리고 전투준비를 하고 국토수복작전에 즉각 돌입하겠다"고 언급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선제타격은 북한의 공격 징후가 임박할 때 하는 예방적 자위권적 조치로 한미 간 긴밀히 조율해야 한다"며 "선제타격한다면 한미 간 충분한 합의로 군사적 준비를 한 뒤 해야 하며, 군사적 준비태세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이 있을 수 없다는 대통령 특별담화를 하겠다"며 "미중 정상화 통화는 물론 필요시 특사를 파견해 한반도 평화원칙을 설파하고, 전군 비상체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정책 우선순위와 관련, 문 후보는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패러다임 바꿔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중소·대기업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중소 상공인·자영업자가 잘 되게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하며,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월 1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가계소득이 낮은 이유는 좋은 일자리가 없어 자영업으로 몰리고 대중소기업 간, 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크기 때문"이라며 "이 세 가지를 모두 처치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홍 후보는 "일자리와 국민소득을 높여주는 기업의 기를 살리고, 특권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멍들게 하는 강성귀족노조를 타파하겠다"며 "서민복지를 강화해 가난한 사람 중심의 복지체계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일자리는 중소기업과 창업혁신기업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 위주의 정책을 펴겠다"며 "비정규직 문제에도 5년 내내 올인하고, 중복지를 강화해 사회안전망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과 동일임금 동일노동을 실현으로 국민 월급을 올리겠다"며 대형마트 규제·임대료상한제 도입·카드수수료 인하 등을 제시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 문 후보는 "찬성이냐 반대냐, 배치냐 철회냐 등 양쪽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다음 정부로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간 합의를 이어받아야 한다'고 했던 안 후보는 '말 바꾸기' 공세에 "올 초부터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현재 사드가 배치되는 상황이고 중국은 경제제재를 하고 있고 북한도 더 많은 도발을 하는 등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사드배치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당연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사드 때문에 경제 위기가 오고 한반도가 강대국의 각축장으로 전환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후보는 기존의 사드배치 찬성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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