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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섬으로 오세요"…'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 선포 - 아픈 역사와 미래 가치를 체화할 수 있도록 전국 교육청과 협력 확대 윤만형
  • 기사등록 2017-09-05 16: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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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제주도청 앞마당에서 열린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선포식에 참석한 기관·단체 대표와 참석자들이 동백꽃 피우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주4·3은 당시 제주도민 전체 인구의 10분의 1이나 희생당한 비극적 사건입니다. 제주만이 아닌 한국 현대사의 큰 아픔입니다. 이제 4·3의 역사를 국민 속에서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꽃피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주4·3 제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마희주 상임 공동대표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앞마당에서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첫 번째로 낭독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 선언문에서 "그동안 제주4·3은 4·3 특별법 제정, 4·3 진상보고서 채택, 대통령의 공식 사과, 4·3 희생자 추념일 제정 등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를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4·3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는 4·3 해결 과정에서 얻은 화해와 상생, 그리고 4·3의 역사적 교훈인 평화와 인권의 정신을 세계로 확장하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4·3 70주년을 제주 방문의 해로 선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하는 4·3 70주년은 현대사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공존과 공영의 '평화 대장정'을 여는 새로운 문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내딛는 담대한 걸음걸음은 제주를 세계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전진하게 하고, 대한민국을 더욱 성숙한 민주국가로 세계에 각인시키는 원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4·3 활동 백서 발간을 통해 역사적 진실을 기록함과 동시에 전국의 지방의회와 연대하고 공유해 과거의 아픈 역사를 해결하는데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4·3의 남은 과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과 신고 상설화, 지방 공휴일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제주와 전국의 아이들이 수학여행 등을 통해 4·3을 비롯한 우리의 아픈 역사와 미래 가치를 체화할 수 있도록 전국 교육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4·3의 전국화를 이루고, 4·3 70주년이 교육으로 거듭나는 4·3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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