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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추진상황 설명회 결국 '파행' - 18일 설명회 반대 주민 강력 반발에 무산 - 반대 주민-공무원 50여분간 '격렬한 몸싸움‘ 조병초
  • 기사등록 2017-09-18 18: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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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의 제주 제2공항 추진상황 설명회가 결국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등 70여명은 이날 오후 제2공항 추진상황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김정문화회관을 찾아 정문 앞에서 '제2공항 결사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강원보 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제2공항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검증을 요구해 왔다"면서 "정권교체 후에도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촉구했지만 단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설명회는 오후 3시부터 읍면동 단위 단체장과 주민자치위원, 이·통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공항 추진상황 및 향후 추진계획 설명'과 질의·응답을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설명회 시작 30여분 전부터 김정문화회관 내부에서는 단상을 점거하기 위해 전진하는 반대 주민들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공무원 등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몸싸움이 50여분간 지속되자 결국 이상순 시장이 단상에 올라와 "취임 후 민생투어를 하면서 많은 지역 주민들이 제2공항에 대해 궁금해했다"면서 "알 권리 차원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설명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어떠한 내용이라도 질문하면 국토부를 통해 소상히 알려드리겠다"고 사과하며 이날 설명회는 파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9일 국토부는 성산읍사무소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동굴 등 현황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주민 간담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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