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전 건설부 장관이 평생 모은 교육 역사자료 1200여 점을 대구시 교육 당국에 기증했다.
시 교육청은 내년 4월 개관하는 대구교육박물관에 기증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26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이 넘긴 자료에는 전통시대 서당 교육을 묘사한 고서부터 현대 학교 교지까지 종류와 양이 방대하다.
유교 경전으로 꼽히는 '서전'과 '서전언해'를 비롯해 고전에서 자녀 교육에 좋은 문구를 골라서 엮은 '훈몽집요(訓蒙輯要'도 있다.
또 일제 강점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당시 학생 생활상을 담은 일기류도 50여 권 포함됐다.
이 밖에도 제일여상고와 옥산초등학교 등 학교가 발간한 교지 창간호도 여럿 갖췄다.
이상희 전 장관은 "대구 시민과 학생들에게 의미 있게 쓰면 기증한 자료가 더 빛을 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 출신인 이상희 전 장관은 1981년 산림청장을 거친 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역임했다.
이어 제48~49대 내무부 장관을 지냈고 1990년에 제24대 건설부 장관을 맡았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52151